#05. 코칭을 배운 후 변화 단계

코치가 되는 쉬운 방법

by 이지현 행복코치

지금까지 10번의 코칭 교육과정을 진행했고, 외부 코칭 과정에도 많이 참석을 했습니다. 첫 코칭 교육과정을 참석한 것이 10년도 넘었기에 제가 어떤 반응을 했을지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 그렇지만 아래 제가 말씀드리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코칭 교육과정 중 특히 입문과정은 실습이 정말 많습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대화 기술을 써야 하니 실습을 통해 익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코칭 교육을 이끄는 퍼실리테이터가 가장 어려워하는 교육과정이 기본과정입니다. 질문도 많고, 점검해야 할 것도 많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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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교육과정을 10회 넘게 운영한 저도 참 대단하다 싶습니다. 이번 12월에도 코칭 기본과정을 부산에서 개설하는데 많은 분들이 와주셨으면 좋겠군요. 코칭 교육만큼 많은 것을 얻어가는 과정도 없거든요. 이 교육은 단순히 지식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보는 관점을 전환할 수 있는 과정이에요.


처음 코칭 교육에 참석하신 분들의 반응은 거의 비슷합니다.


첫 번째, 어렵다..


코칭에서 쓰는 커뮤니케이션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입니다. 지금까지 칭찬을 하라면 "잘한다"하나 밖에 없던 분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칭찬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지금까지 지시와 평가만 했던 분들에게 지시가 아닌 대화를 하라고 하니 쉽지 않을 건 당연합니다.

얼마 전 진행한 교육에 참석한 교장으로 퇴임한 분도 "코칭을 한다고 하는데, 하다 보면 내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있더라. 코칭 정말 어렵다"라고 하시더군요. (그분께 "지금 '내 이야기를 더 많이 하더라'라고 알아차리신 것도 대단하신 거예요. 알면 고칠 수 있습니다. 이제 저기 목적지가 보이는데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생각대로 명령하고 지시만 했던 분들에게 갑자기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고 그에 맞는 질문을 하라고 하니 될 리가 없습니다. 코칭 기본과정에서는 지시는 물론 지식을 전달하는 것도 금지합니다. 지금까지 지시하고 명령하는 것에 너무나 익숙하고 잘 해왔기 때문에 그 방법을 쓰지 말라는 겁니다. 첫날 교육에서는 거의 대부분 질문을 하기보다는 들은 이야기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합니다. 퍼실리테이터는 의견을 이야기할 때마다 중단하고 질문을 할 것을 권합니다. 갑자기 이야기를 중단당하면 많이 당황하시죠.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이 단계를 넘지 못하면 영원히 코칭과는 담을 쌓아야 하거든요. 의견을 전달하는 건, 코칭을 끝내고 하셔도 충분합니다.


두 번째, 나는 못하겠다.


네, 이런 분들도 많습니다. 위에 이야기한 첫 째, 어렵다에서 잘 되지 않으니 그냥 나는 못하겠다로 직행합니다. 코칭이 쉽지 않다는 것, 지금까지의 대화방법을 바꿔야 하는 것이니 쉽지 않을 밖에요. 하지만 이 단계를 넘고 나면 코칭이 어떤 파워를 가지고 있는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하면 세 번째 단계인 "신기하다"로 넘어갈 수 있는데, 넘어가기가 완전 깔딱 고개죠. 이런 경우에 함께 이 단계를 넘는 친구들이 있으면 좋습니다. 많은 코칭 회사에서 코칭 실습을 위해 코칭 자격과정을 운영합니다. 실제 코칭 실력을 쌓고 코칭 실습시간을 쌓는 등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좋은 건 쉽지 않은 코칭의 단계를 넘어가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겁니다. 혼자서는 힘들어도 그 힘듦을 함께 견디고 의지할 수 있는 동료가 있는 건 참 든든합니다.


세 번째, 신기하다.


코칭을 하다 보면 이런 단계가 옵니다. 단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고개를 끄덕이고 몇 가지 질문을 했을 뿐인데, 신기하게도 상대방은 스스로 답을 찾아내고 고맙다고 하는 단계요. 네, 그게 바로 코칭의 힘입니다.

세 번째 단계까지 오게 되면 이제는 코칭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명확하게 느낀 겁니다. 이는 코칭으로 한 번쯤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풀어내도록 도움 주었거나 코칭으로 자신에게 변화가 일어난 분들이 하는 이야기입니다.


코치는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더 깊은 생각을 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래서 코치는 고객이 어떤 문제를 들고 오든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답을 찾아서 갈 거라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코칭은 지금보다는 미래를 위한 직업입니다. 고객도 미래를 위해 지금 준비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고요. 코치는 그런 고객을 만나면서 서서히 쌓이는 역량과 실력이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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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코칭이 개인이나 가족, 혹은 조직의 미래를 더 나아지게 돕는 것이 좋아서 시작했습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제 자신의 변화였습니다. 아직도 계속 발전하는 중이라 끝이 언제일지, 과연 끝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루하루 한 번 두 번 코칭을 하면서 성장하는 제 모습을 보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저와 타인의 발전을 고민하는 제 자신도 좋고요. 그런 이유로 제 회사의 로고는 혼란한 세상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온다는 핼키온입니다.


현재를 즐기면서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게 저는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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