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점검

순간순간 허거덕

by 적진

특허를 신청해 놓은지 1년

가끔 생각나면 특허로에 들어가 본다


심사할 때가 된듯한 데.... 허거덕


거절....


허거덕....


변리사님께서 잘 답변을 해주셔서

의견서를 제출해 둔 것을 보았다


특허가 나온다고 해서 무엇인가 큰돈을 번다던가

달라지는 것이 있다던가 하는 것은 아니다


월급쟁이 돈백원 넘는 돈 들여서

특허 넣는 것이

쉬은 것도 아니다


회사 일로 처리한 적은 있지만 회사비용이랑

내 사비랑은 이야기가 다르다

비자금 열심히 모으고

출장 가서 김밥이나 라면으로 때우고...


한두 푼 모아서 만든 것이다

아이디어만 가지고 특허받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 아는데


그냥 해보고 싶었다

내 생각이 객관적으로 상품화가 가능하거나 특별한 것이라는

딱지를 붙여보고 싶었다


혹시 잘되면 나중에 삶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처음시도는

객관적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요즘 일상 업무나 회사일에서 점점 주변으로 밀리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회사일에 중심이 있던 적도 없지만

그래도 나름 회사업무에서도 해볼 건 다해봤다고 생각이 드는데


점점 밀려나가고 있다

기존에는 자리 지키기였다면 지금은 밀려나서 주위를 맴도는 어정쩡한 상황(?)

주변인이 되어가고 있다


물론 노는 건 아니다 월급 받은 만큼은 일한다 열심히- 그래도 프로다.. ㅋㅋ

남들이 인정을 안 해서 그렇지...


자꾸 옛날 선배들 생각이 난다

내가 무능력하다고 무시했던 선배들

내가 그들 뒤를 따라가는구나....


그런데.. 나만 그렇가 보니

출장 가서 전에 모시던 부장님을 뵈니 그분도 딴 데 가고 싶다고 한다- 힘들어서

핵심 실세도 힘들어한다


핵심도 주변인도 다 힘들어하는구나....

그래도 그분이야 더 높아질 것이 예정되어있는 분이고

난 점점 주변으로 밀려나갈 건데 ㅋㅋㅋ


일상이 매일매일 반복이고 힘들지만

갑자기 큰일이 닥지면 평소에 덕을 쌓아두면 도움이 되고

덕이 없으면


휙~ 나락으로 간다


변리사님에게 크게 잘한 것도 없는데

잘 대응해 주신다

나보다 내 특허내용에 대하 더 잘 이해하고 계신다

답변서를 읽어보니 새삼 놀랐다

처음 아이디어 설명하고 간단한 pt 보내드린 것이 다인데


내용정리도 잘되어 있고

이번답변도 잘 만들어져 있다


그냥 하루하루 일상이지만

항상 주위를 둘러보면 사방이 지뢰밭이다


하루하루 잘 피해 가면서 살고 있다

그냥 매일매일 감사하면서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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