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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지나고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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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님마을아파트
Apr 17. 2024
나의 슬픔과 눈물이 작고 부끄러워
하루가
지난 오늘에서야 글을 올릴 용기가 났습니다.
잊지 않고 있다고!
십 년 전의 그 눈물을 잊지 않고 있다고!
칠흑 같았던 그날의 바다와 파도가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꽃송이들을 삼켜버리고,
통곡의 소리와 눈물의 무게가
태산처럼 넘쳐났던 그날.
십 년의 시간이 엊그제처럼 느껴지는 까닭은
그날의 아픔이 심장 깊숙이 꽂혀있어서겠지요.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꽃송이들이
부디 풍파에 난도질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름다웠던 너희들을 잊지 않고 있다고
하루가 지난 오늘에서야 말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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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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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랑했고, 이렇게 아프고 그리울지 몰랐습니다. 나의 예쁜 14살 강아지 쏘피를 떠나보내고, 슬기로운 이별을 하기 위해 아직도 여전히 노력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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