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그리운 이유
그대가 보고 싶은 이유
그대가 내 머릿속을 맴도는 이유는
그저 관성이지 않았나 싶다.
그때의 내가 무너졌던 이유는
아마도 늘 해 오던 것들을
하지 못하게 돼서 왔던
불안함이었나.
아, 그때의 난 너무나도 당신에게
푹 빠져버렸었나 보다.
우리 그때의 애틋한 사랑의 순간들이
지금은 어떤 현자의 가르침처럼
느껴진다.
아쉽다, 안타깝다는 단어로도
표현할 수 없는 이 밤
난 당신에게 새삼스레 감사함을 느낀다.
고맙다. 그대여
나의 곁을 떠나가 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