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네를 한 바퀴 돌며 사소한 풍경을 찍는 것을 좋아했고,
가족과 친구들의 순간을 사진 속에 남기는 것을 좋아했다.
모델의 얼굴도, 멋진 장소도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지만 내가 사는 동네의 이야기와 추억은
10년 뒤에 다시 보아도 여전히 웃음꽃을 피운다.
언젠가 사진첩을 펼쳤을 때,
"아, 이때 여기가 이랬지" 하고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하다.
그래서 나는, 언제까지나 동네 사진사이고 싶다.
삶을 노래처럼, 시처럼 흘려보내며 순간의 감정을 섬세히 담아냅니다. 작은 일상에서 위대함을 발견하고, 평범한 하루를 기록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