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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상(賞)

by 리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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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가 되면 어김없이 보리가 내 침대로 올라온다.

나는 5시 반에 알람을 맞추지만, 매일 보리 덕분에 조금 더 일찍 깨어난다.


잠시 보리와 장난을 치다가 러닝화를 신는다.

비가 와도, 더워도, 나는 새벽의 길 위로 나선다.

매일 새벽 한 시간의 달리기.


새벽 공기는 늘 상쾌하다.

피곤했던 마음도, 어제의 무거움도

그 바람 속에서 가볍게 흩어진다.


그렇게 나는 매일,

하루의 시작을 달리며 ‘상(賞)’처럼 받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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