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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앞의 작은 시간

by 리도씨
서울숲4.jpg


벤치 위 두 사람.

대화를 나누는 듯, 아니면 각자의 생각 속으로 잠긴 듯.

그 앞엔 호수가 고요히 누워 있고,

뒤로는 나무들이 바람결에 살짝 미소 짓는다.

여름은 이렇게,

누군가와 나란히 있는 순간에

가장 느리게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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