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위 두 사람.
대화를 나누는 듯, 아니면 각자의 생각 속으로 잠긴 듯.
그 앞엔 호수가 고요히 누워 있고,
뒤로는 나무들이 바람결에 살짝 미소 짓는다.
여름은 이렇게,
누군가와 나란히 있는 순간에
가장 느리게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