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니까 이게 핑계가 아니라요.
지난 주 연재를 올리지 못했다. 아니, 그니까 이게 핑계가 아니라.
병원에 잘 다녀오겠다고 하곤, 병원에 잘 다녀오지 못해서 내가 내 연민(슬픔)에 빠져서 일어나지 못한 것이다. 글쓰기고 나발이고(표현이 좀 격하지만) 내 몸이 멀쩡하지 못하다는데 운동이 다 뭐야! 다이어트가 다 뭐야! 했던 것이다. 사실은 나는 더 다이어트가 필요한 몸이고, 운동을 해서 체력도 길러내야 하는데 이 낮은 회복탄력성이 내 발목을 잡아 끌었다.
잘 해오다가 21일 이후부터 몸무게가 들쭉날쭉이다. 심지어 몸무게를 측정하지 않은 날도 있다. 5일에 1kg 뺀다고 목표를 삼은 것이 사실 생각해보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지만, 다른 시각에선 어려운 일 일수도 있다. 나같이 부종이 심해서 오전와 오후의 몸무게의 차이가 심한 사람이면 더더욱 그렇다.
각설하고, 이유야 어찌되었든 글쓰기와 다이어트를 동시에 손에서 놓고 퍼져있던 것이 일주일이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한 것은 아니다. 내 나름 진짜 나락으로 가지 않으려고 마지막 이성의 끈은 잡았아. 스트레스를 받고, 힘에 부치면 식욕 폭발로 왔기에 야식을 시켜 먹고 싶은 마음을 참는 것조차 나에겐 어려운 일 중 하나였다. 그 시간만 잠깐 참으면 되는데 요즘 무언갈 참거나 진정하는 일이 어려워진 탓도 있다. 그냥 모두 다 내 정신과 마음의 문제가 크다.
그러면서도 일말에 남은 이성은 '너 운동해야해.'라는 시그널을 자꾸 보냈고, 그 시그널은 종종 행동으로 옮겨졌다. 그래서 실천했던 것 중 하나는 아침 카페 오픈하러 가는 길엔 자전거를 탔다. 날이 좋아서 내가 출근하는 길에 푸릇한 나무들이 기분과 마음을 상쾌하게 했다.
집에서의 운동도 빼놓지 않았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가 운동 메이트 였다.
그렇게 내 나름의 채찍질을 했기 때문에 원래의 몸무게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가끔은 헬스장에 가 런닝머신위를 걷기도 했다. 지병때문에 숨이 차도록 뛰는 것은 금지되어 있어서 인터벌이나 러닝은 할 수 없기에 나의 최선은 항상 바이크와 빠르게 걷기이다.
내가 글을 오픈하여 쓴 것도, 끝까지 잘해보기 위함이었으니 일주일에 한 번 연재를 하더라도 꼭! 어느정도의 목표는 달성하고 연재 마무리를 하고 싶다. 그러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한 번씩 의지박약인 나를 위해서 마음 속에서라도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앞으로 열흘은 성공해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