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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이상 Aug 01. 2016

'어디서' 보다 '어떻게' 사는지

<무사시사카이 암모나이트> 세가와 미도리 인터뷰

#일본 #그린즈 #리노베이션마을만들기실천기


무엇을 만들지 보다 누가 어떻게 사는지를 설계한다. <무사시사카이 암모나이트> 세가와 미도리 씨가 만드는 '마을의 더부살이'

(원본 링크 : http://greenz.jp/2016/02/25/segawa_midori/)

(게재일 : 2016. 02. 25.)


(사진 : 핫토리 키요노)


의미에 지나치게 집착해서 정말 중요한 것을 간과해버리는 일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Google에서 '이노베이션'을 검색하면 대규모 공사로 신축 이상의 가치를 높이는 건축행위를 의미하며, 리모델링은 오래된 건물을 신품으로 되돌리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그런 어떤 의미들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얽매이지 않는 것이 이번에 소개하는 세가와 미도리 씨입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마을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하면 더 행복하게 될 수 있을지, 함께 계획하고 만들어가는 것이 제가 바라는 건축가의 모습입니다. 앞으로의 시대는 건물을 세우는 것만이 건축가의 일은 아니거든요.


'이노베이션 스쿨'에서 유닛 마스터를 맡고 있는 세가와 씨는 쉐어 하우스의 주인으로서 단독 주택에서 공동 생활을 보내고 커뮤니티 <무사시사카이 암모나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사시사카이 암모나이트>는 건축가로서 그녀가 다루는 새로운 일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도대체 그녀가 임하고 있는 "마을과 함께 살기 위한 기획 "이란 무엇일까요. 

세가와 씨가 사는 쉐어 하우스를 방문했습니다.


세가와 미도리(瀨川 翠)

1989년 도쿄 출생. 일본여자대학 가정학부 주거학과 졸업. 요코하마 국립 대학 대학원 도시 혁신 학부 Y-GSA 수료. 요코하마 국립대학 대학원 도시혁신연구원 박사 재적. 2014년 설계사무소 Studio Tokyo West 설립. 목조 밀집 시가지 차세대 도시 거주를 연구. 대학 3학년 때 주택을 셀프 리모델링, 쉐어 하우스 운영을 시작. 최근에는 목욕탕을 중심으로 한 지역 재생을 비롯해 임대 아파트 재생 프로젝트 교토마치야 게스트 하우스 네트워크 등 마을 만들기의 기획을 추진하고있다. (사진 : 핫토리 키요노)


마을에서 영향 받아 변하는 집

JR 츄오선 무사시사카이역 북쪽 출구에서 도보 5 분 거리에 2층 주택이 두 동 늘어선 곳이 있습니다. 이 두 주택을 공유하고 사는 공동체가 <무사시사카이 암모나이트>입니다.

처마 아래서 안쪽을 들여다보고있는데 세가와 씨가 마중 나와주었습니다.


(사진 : 핫토리 키요노)



        어서 오세요.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처마 밑에는 항상 테이블이 나와 있나요?



        그렇습니다. 최근 이 테이블에서 수제 화분에 심은 다육 식물과 이웃 분들이 가져온 물건을 팔기도 했어요.




그야말로 열린 장소군요. 일부러 이렇게 열어두신 건가요?



        맞아요. 건물 자체를 공공의 영역으로 하고 싶다고 처음부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쉐어하우스를 시작한지 1 년 정도 지날 무렵 알아차린 거에요. 의식적으로 걸어 나가지 않으면 쉐어하우스라고 해도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고 오히려 무척 폐쇄적인 커뮤니티가 되어버린다는 걸요.



그럼, 제일 처음으로 시작한 것은 무엇인가요?



        우선 아주 간단한 것부터 시작했어요. 정원의 문을 닫지 않고 열어두었죠. 그래서 그냥 이웃 사람들이 고양이를 만지러 오거나 옆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들어 오게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 툇마루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원래부터 '툇마루에서 불꽃 놀이 하면서 맥주 마시고 싶다!' 라는 소망이 있었으니까요.

        그러자 연애 상담을 하고 싶다고 툇마루에 나오거나 정원을 가꾸기 시작하는 등 주민들도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천천히 여유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이 테이블을 놓았어요.



그런 대화를 하고 있을 때, 이웃인 요시 에리코 씨를 거리에서 만났습니다.


(사진 : 핫토리 키요노)

           툇마루에 앉아있으면 이웃들이 자주 말을 걸어줍니다. 많은 양의 고구마를 사서 주시거나 사소한 부탁을 당하거나 하는 일이 있어요.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지금은 '카페를 해도 되겠네' 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기분이 내키면 툇마루에 방문하는 사람에게 커피를 드리고 있었으므로,이 때 제대로 신고하고 돈을 받아볼까 하고 생각하는 것이죠.

        주택가에 작은 카페가 생기면 주변이 조금 변화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느낌을 잡으면 사업 수지를 짜서 마음껏 해보는 거죠. 우리는 항상 색칠부터, 작은 시작으로 출발합니다.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 다음 심기 시작한 야채. <무사시사카이 암모나이트>는 문턱이 낮고 느긋하게 뭔가가 시작됩니다 (사진 : 핫토리 키요노)


굳이 처음부터 "자, 할거야!"라고 분발하며 시작하는 것은 하지 않고, 우선 색칠부터 시작하는 것이 신조. 이렇게 사람의 생활 방식에 맞게 주택을 바꾸어갔습니다.

<무사시사카이 암모나이트>의 "마을과 살아가는 계획"에서는, 무엇을 만드는 것보다 누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소중히 하고 있는 세가와 씨와 동료들의 마음이 전해져옵니다.



살아 가면서 셀프 리노베이션


다른 방도 안내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여기는 제 방입니다. 셀프 리노베이션 중이며, 벽은 최근에 석고 보드만 붙여놓은 상태입니다. 저는 항상 리노베이션 전부터 살기 시작해서, 수리가 끝나면 그 방을 임대하고 있습니다. 방을 내준 후에 또 수리가 필요한 방에 옮겨 셀프 리노베이션을하고 ... 그렇게 반복합니다.



(사진 : 핫토리 키요노)


이곳에는 남자 넷, 여자 넷이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건축 설계 사무소에서 일하고있는 남자분의 방입니다. 깨끗한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안심하고 소개할 수 있어요. (웃음)



(사진 : 핫토리 키요노)


욕실, 화장실, 주방, 세탁실은 두 채 모두 붙어있어 거주인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처음에 마중 나오셨던 현관과 이어진 거실로 지나갔습니다.


(사진 : 핫토리 키요노)

        거실은 하루 동안 제가 주로 지내고 있는 설계 사무소 <Studio Tokyo West>의 사무실로도 사용합니다. <Studio Tokyo West>는 <무사시사카이 안모나이트>의 거주인 5명으로 시작한 설계 사무소이에요.



(사진 : 핫토리 키요노)


<무사시사카이 암모나이트>가 커뮤니티 운영(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둔 활동이라면 <Studio Tokyo West> 는 건물 자체(하드웨어)에 중점을 둔 활동이라고합니다.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건축가의 일

세가와 씨가 <Studio Tokyo West>를 시작한 것은 2014 년입니다.  <Studio Tokyo West>의 첫 작품으로 만든 것이 바로 이 담벼락이었습니다.




        네리마구에 아파트가 새로 세워졌습니다.. 소유주는 석고와 단단한 바닥재 등 자연 소재로 만든 특별한 아파트라고 대단한 열정으로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렇지만,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그 인간 친화적인 분위기가 전해지지 않고 있었어요.

        어떻게든 도와드리고 싶어 현장에 갔었습니다. 그러나 담 말고는 전부 완성되어있더군요. (웃음)

        우리는 오직 "공개적으로 열린 것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있었기 때문에 담이 오히려 저희 생각을 실현시키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의 해석을 하여 "주택을 닫기 위해서가 아니라 외부로 열고 연결하기 위한 경계"로 이 담을 디자인했습니다.

        완성된 지금은 이웃의 할아버지가 매일 앉아 쉬시며, 인근에 알려주고 계십니다.




또 다른 프로젝트에서 목욕탕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했다고 들었습니다.


           단지 가구와 사인만 디자인하는게 아니라, 후에 목욕탕에서 이벤트를 하거나 행사를 인테리어와 연동시키는 방법 등을 함께 고려해서 디자인했어요.

        최근 우리의 일은, 공공성을 가지고 대중에게 다가가는 프로젝트 일수록 건축의 부분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에요. 설계를 의뢰 받아도, 새로운 것을 세우기보다 현재 잘 사용되지 않는 부분을 찾아 구조와 사업 경영의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제안하기도 합니다.

        오해를 낳기 쉬운 얘기지만, 물론 건축이 필요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건축가는 건축과 공간의 힘을 누구보다 알고있어서 그 리스크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가장 효과적인 장면에 적절한 규모로 제안하고 싶어요.



목욕탕에서 이벤트 했을 때의 사진


어느 BAR의 리노베이션을 맡았을 때, 생각보다 매출이 오르지 않는 점포를 살리기 위해서 의뢰자가 생각한 예산 내용을 함께 고민하는 것에서부터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처럼 건물을 세울 뿐만 아니라 건물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가며 만들어가는 것이 세가와씨가 열중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건축가의 일입니다. 그 일은 비용을 받는 방법에도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프로젝트를 적절한 규모로 제안을 하기 위해서는 사실 설계 수수료를 받는 방법에서부터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필요한 것만 작업하기 위해 규모를 줄이다보면 대부분의 경우 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에 망설일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다양한 패턴 중에 하나입니다만, 비용을 돈이 아니라 현물로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파트 1동을 리모델링 하면서 가장 환경이 나쁜 한 채를 받아서 자유롭게 디자인 할 수 있게 된다던가 하는 것입니다.. 그 한 채의 임대료를 얻어서 좋고, 판매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인기가 생기면 다른 연립 주택의 의뢰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참여한 건축이 마을과 연결되어 활성화할수록 자신들의 일도 성장해나갈 수 있다는 것. <Studio Tokyo West>가 마을과 일체가 되어 성숙해가는 그런 건축가의 미래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친척 아저씨에게서 시작 된 소문의 주택

이처럼 새로운 건축과 건축가의 미래상을 그리는 세가와 씨의 첫 걸음이 된 것이 <무사시사카이 암모나이트>입니다. 계기는 세가와씨가 고등학교 때 한 먼 친척 아저씨와 우연히 만난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당시 미술부와 밴드 활동에 몰두하고 있었던 세가와 씨는 어느 날 "근처에 혼자 살고 있는 친척 아저씨가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관심이 솟은 세가와 씨는 다음 날 그 분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외관은 당시 그대로. 집안의 커튼이 언제나 꼭 닫혀있는 상태였다고 (사진 : 핫토리 키요노)


방문을 들여다 보면 혼자 집에서 살며 그림을 그리는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미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세가와 씨는 매일 같이 그 집에 다니기 시작합니다. 나중에는 비어 있던 2층을 밴드 동료와의 집합소로 사용하게 해 줄 정도로 친해졌습니다.

그렇게 1 년 후, 병으로 아저씨가 돌아가시게 되었을 때, 세가와씨는 자신에게 남겨진 유언을 받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집을 세가와에게 남긴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실제로는 집 안 카펫에 벌레가 많았고, 상속 받기 위해서 세금이 걸려있다거나 해서 사실 집을 받는 것이 그렇게 좋은 일이라고 볼 수는 없었어요.



아저씨 댁 당시의 모습. 밴드 동료들과 단체 사진

        정말, 왜 이런 걸 나에게 준거지? 하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런 여자 아이에게 "다음을 부탁한다"고 중요한 일을 맡겨 준 것이 마냥 기뻐서. "어쩔 수 없지, 지켜주겠어!"라고 생각해버렸죠.



그 후, 주 6일 동안 아르바이트에 몰두하면서 집 정리를 하고 당시 유행하던 북유럽 풍으로 집을 꾸미겠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렇게 건축 공부를 하려고 일본 여자 대학 가정학부에 주거학과로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대학생이 되고 세금 지불이 끝난 후에도 수업에서 만드는 건축 모형 재료비를 벌어야 해서 세가와씨는 아르바이트만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왜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좋아하지도 않는 아르바이트를 필사적으로하지 않으면 안되는 걸까. 어떻게하면 효율적으로 벌 수 있을까 ..."그래서 세가와 씨가 생각해낸 것이 남아 있는 방의 임대를 시작하는 것.



        건축 쪽의 동급생이나 밴드 동료와 함께 셀프 리모델링을 해서 방을 내놓을 수 있는 상태까지 만들었어요. 아무리 관련 학생이었다고 해도 현장 지식은 제로였기 때문에 벽을 부수고는 '이거 부숴도 되는 거였을까?' 하고 고민한다거나, 바닥을 떼어내고 '더러워.. 닫아버리자' 라고 하곤 했어요.




        그렇게 셀프 리모델링을 마치고 나서 함께 작업했던 친구 두 명이 그대로 첫번째 거주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사와서 살기 시작했을 때, '이곳에 사는 주민들의 팀 이름을 생각해보자!' 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무사시사카이 암모나이트>가 탄생했어요.



<무사시사카이 암모나이트> 라는 커뮤니티가 생겨난 건, 건물의 모습보다 그 건물에서 사는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일단은 "외관과 주변을 예쁘게 할까?"라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하지만 결국은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점은, 그런 게 아니잖아"라는 이야기를 하고 그만 두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하고자 하는 행동이 커뮤니티 자체가 될 수 있는 이름을 붙이라는 말을 첫번째 주민이 해주었습니다. 그 얘기에 저도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여기서 우리가 무얼 할 수 있는지 생각하고 마을에 밀접한 다양한 시행착오들을 계속해나가고 있습니다.



(사진 : 핫토리 키요노)


마을을 움직이는 개인의 행복

<무사시사카이 암모나이트> 와 <Studio Tokyo West> 두 활동을 계속하는 가운데, 세가와 씨는 2015 년 7 월부터 <혁신 학교>의 유닛 마스터도 담당하게되었습니다.

<혁신 학교>에서 세가와 씨는 항상 다음의 4 가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1) 자신의 작은 행복과 위화감을 놓치지 말아라!

(2) 누가, 어디서, 무엇을 할 것인가? 주인공을 발견하고 무대를 만들자!

(3) 지금까지의 사용방법에 현혹되지 마라! 마을은 끊임없이 움직이고있다.

(4) 어디까지 퍼져가게 될지 생각해 보자!


혁신 학교에서의 강의 모습 (링크 : https://youtu.be/1S4n_ygCM6A)


특히 (1)의 중요성은 '혁신 학교'의 유닛 마스터가되어 세가와 씨 자신도 재차 인식하게 된 것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모두를 위해"는 좋은 말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너무 가볍게 하고 있습니다. 절실함이 없으면 아무도 클린 히트하지 않고 결국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자신과 더불어 특정한 '누군가'를 위해 무엇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중요해요. 그런 개인적인 행복이 거리를 움직이는 진정한 원동력이랍니다.

        '혁신 학교'에서 함께 거리에 나오면, 좋은 건물보다 좋은 주민과의 만남에 감동합니다. 그 사람들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은 <무사시사카이 암모나이트>가 마을에 맞춰 변해가고 있는 것과 동일하다고 말합니다.



        툇마루를 만든다해도 "모두 함께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든다"든가가 아니고 "아무래도 불꽃 놀이를하면서 맥주를 마시고 싶어서, 그래서 앉을 장소가 필요해"처럼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갔기 때문에 퍼져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혁신 학교'에서도 참가자들이 각자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강력한 방안을 생각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사시사카이 암모나이트>에서도 주민을 위해 무언가를 생각하기 위해 노력한다 (사진 : 핫토리 키요노)


큰집이 된 이후 계속 사람이 살 수 있게 한다는 것을 의식한 건축 활동에 임해온 세가와씨. 그 마음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무사시사카이 암모나이트>와 같은 커뮤니티를 전국으로 늘릴지, 아니면 계속 이곳에서 활동을 점점 깊이 있게 만들어 갈 것인가 고민 중이에요. 다만, 어느 곳으로 향한다 해도 공간의 힘과 부드러운 구조, 운영의 힘을 평행하게 바라보면서 결국 각자의 장점을 마을에 차분하게 전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세가와씨처럼 그곳에 사는 사람이 밖에서 연애 이야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책상을 만들어 선물하는 것. 그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일입니다. 특정한 사람의 생활 방식에 맞게 뭔가를 주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의 표현.

개인적인 행복에서 사람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런 작고 개인적인 리노베이션이라면 당신도 바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요? 1인용 책상 하나를 만드는 것만으로 소중한 사람의 일상에 미소를 선물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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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라이 작문점

greenz 작가 / 기획자

주로 공유 · 협업 스튜디오 <co-lab> 웹진, <이도 경제 신문> 3D 인쇄 마켓 플레이스 <rinkak>등에서 인터뷰, 쓰기, 운영을 담당.

히노 세 중 ~ 히노 고 ~ 일본 대학 예술 학부 (문예학과) 졸업. 1983 년 신주쿠 출생.





번역/편집 : 리이선생

clownforrest@gmail.com


이번에도 오래걸렸네요. 

집중력도 더위에 녹아버린 것 같습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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