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리이상 Jun 02. 2017

즐거움을 찾아 도시를 탈출하다

오다와라 창업이야기 : 해먹전문점 <스사비>

#일본 #그린즈 #창업


도시생활이 힘들고 지역에 대한 애정같은 건 부담스럽고? 그럼 시험 삼아 오다와라에 와보시는 건 어떨까요? 더 즐거운 삶을 위한 '해먹(그물침대)' 전문점 <스사비*>

*すさび: 위안거리, 소일거리라는 뜻의 일본단어


(원본링크 : http://greenz.jp/2017/03/22/odawara_susabi/ )

게시일 : 2017.03.22



커다란 해먹에 기분 좋게 누워있는 해먹 전문점 <스사비>의 주인 이시하라 다이스케 씨. 여행을 좋아해서 혼자 해먹의 본고장 콜롬비아를 방문. 콜롬비아 정부 협력을 얻어 현지에서 생산 된 오리지널 해먹을 수입, 판매하며 오다와라에 살고 있습니다.


마음 먹었으면 바로 결단, 한다면 하는 성격의 이시하라 씨는 우연히 오다와라에서 딱 마음에 드는 가게 매물을 발견하고 하루만에 이주를 결심, 요코하마에서부터 바람처럼 날아왔습니다. 인터넷에서 오다와라의 부동산 <큐우산푸쿠>를 알게 되고, 개인사업자로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일을 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실제 회사를 만들어 점포를 오픈하기 까지는 약 2년 남짓. 큰 문제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지금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더 많이 오다와라에 다녀갔으면 좋겠어요" "지방으로 이주한다고 하면 너무 부담스럽지 않나요?" 이시하라씨는 말합니다. 계속 오다와라에서 살기 위해 찾아온게 아니라 "그냥 왠지 좋은 것 같다"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왔다고 하는, 그런 이시하라씨에게 묻고 싶습니다. 왜 이 마을을 택했나요?



이시하라 다이스케(石原大輔)
1980년, 교토 태생. <스사비> 주식 회사 대표. 회사의 모토는 "일상에 설렘을". 한 아이의 아버지. 악기점 점원, 음향 조명, 정치인 비서, 나그네, 편집자를 거쳐서 2011년에 도쿄에서 해먹 인터넷 통신 판매 사이트 "내 맘대로 놀아보자"라는 뜻의 <스사비>를 시작한다. 2014년 4월에 오다와라로 이주. 2014년 12월에 <큐우산푸쿠>의 코워킹 스페이스를 이용하고 2015년 10월에 실제 점포를 오픈. 동료 둘과 함께 매일매일 즐거운 일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호기심을 따라서 닥치는대로 일하다



약 60년 정도 된 주거 건물을 리노베이션 한 <큐우산푸쿠>의 2층. 1950년 대의 느낌이 남아있는 복도 끝에 해먹전문점 <스사비>가 있습니다. 유리문을 열면 해먹이 매달려 있고 그 사이로 공기가 부드럽게 흐르고 있어 왠지 모르게 마음도 몸도 편안해집니다.


연립의 원룸을 개조한 가게. 실제 누워볼 수 있는 해먹이 매달려있다. 회의 때도 사진처럼 즐겁게 해먹에 누워서 한다고.


대표는 아이같은 미소가 매력적인 이시하라 다이스케 씨. 프로필을 보시면 알겠지만, 이 가게 오픈에 이르기까지 교토, 오사카, 도쿄, 요코하마 등 각기 다른 지역에서 각기 다른 업종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해왔다고 합니다.



원래는 음악을 꽤 진지하게 하고 있었어요. 드럼을 쳤었죠. 그래서 악기점에서 일을 해보기도 했어요. 그리고 음향 조명 쪽 일도 하고 왠지 정치에 관심이 생겨서 정치 비서도 해봤는데, 매일매일 너무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되기도 하고.. 생각보다 저랑 잘 안맞더라고요. (웃음)


그 뒤에 출판 관련 편집회사에서 일을 했는데 사내 인간 관계가 별로 좋지 않아서 별로 오래할 곳은 아니라고 느꼈다고. 어떻게든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잡지를 읽던 이시하라 씨는, '부업으로 개인 쇼핑몰을 통해 돈 버는 방법'에 대한 특집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한 두번 해보고는 되겠다 싶어서, 바로 다음 달에 회사를 그만 뒀죠.


바로바로 실천에 옮기는 것. 이게 바로 이시하라씨의 행동력입니다. 흥미 있는 세계에 힘차게 뛰어들고 흥미가 없어지면 다음으로. 그리고 그 쇼핑몰에 대한 도전이 이시하라 씨를 오다와라로 이끌게 됩니다.



월세 6만엔에 이끌려 연고도 없는 동네에 오다



편집회사를 그만두고 4개월 정도는 외주로 일을 했다고 합니다. 동시에 아웃도어계 아이템을 중심으로, 별로 흥미 없는 것들도 팔릴만한 것들을 모두 판매하면서 쇼핑몰을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흥미가 없으면 아무리 해도 손님에게 제품이 매력적이라고 설득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별로 즐겁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것만 집중해서, 해먹만 다루기로 결정했다고.

.


왜 해먹이 좋았을까요? 음, 사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런게 아닐까 하고 붙은 이유일지도 모르지만, 당시에 도쿄에 살고 있었고 지하철을 타는 게 너무 싫었어요. 출퇴근 시간에 모두 무표정을 하고 사람에 치이고 밀치면서 살아가는 삶. 그래서 그 반동으로 무의식중에 해먹이 좋다고 생각해버렸는지도 몰라요.



오리지널 브랜드 <Susabi>에서는, 컬러풀한 것만 아니라 일본인 취향의 소박한 등 차분한 색조의 해먹도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2011년, 인터넷 쇼핑몰 <스사비>가 오픈했습니다. 그 때 지금의 파트너인 카린씨를 만나 도쿄에서 요코하마로 이사해서 함께 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함께 살기 시작한지 1년 정도 되었을 때, 이시하라씨는 그녀에게 충격적인 내용을 듣게됩니다.



일을 그만두고 농사를 짓겠다고 했어요. 저는 그럼 이제 집세 못낸다고 선언했죠. (웃음) 당시 역에서 도보 2분 정도 거리에 집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나름 집세가 비쌌어요. 생각해보니 그렇게 도시에서 살고 싶은 것도 아니었고, 굳이 여기 살 필요는 없겠다는 이야기가 되었어요.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이사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하는 이시하라 씨. 홋카이도를 좋아하니까 홋카이도로 가볼까. 쇼핑몰 일은 어디서나 가능하지만 가끔 도쿄에 가야되는 일도 있으니 갑자기 홋카이도로 가는 것은 무리일지 모른다. 그렇다면, 관동 근교에 있는 지역은 어떨까 싶어서 처음엔 카나가와현의 항구 도시를 알아봤지만 생각하던 매물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헤매다가 도착한 곳이 바로 오다와라였습니다.



부동산에 가보니 월세 6만엔의 집이 있었어요. 가격도 물건도 마음에 들었고, 그녀도 기꺼이 다음 날 오다와라로 이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말 아무런 연고도 정보도 없는 상태로 와서 살아보니, 아무런 기대가 없었던 것에 비해 생각보다 좋은 곳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웃음)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1년 10개월 만에 가게를 열다


카메라 맨의 요청에 해먹에 누우며 부끄러워하는 이시하라 씨


2014년 4월 오다와라로 이주한 후, 야쿠섬, 홋카이도, 동남아 등 여행에 빠진 나날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반년 정도 지나 문득 정신을 차리고, 진지하게 일하자는 마음으로 인터넷에서 찾은 <큐우산푸쿠> 코워킹 스페이스를 빌렸습니다. 그리고 12월, 드디어 진심으로 일을 시작합니다.



전 집에서 일을 할 수 없는 타입이에요. 도쿄에서도 코워킹 스페이스를 빌려 쓰고 있었는데, 사람이 엄청 많고 다들 대화도 없었어요. 하지만 이곳은 인원이 적은 만큼 모두 서로를 알고 있고 함께 즐기는 분위기가 있어서 좋아요. 대표님 성격이 좋기도 하고요. (웃음) 아, 나한테 맞춰주고 있는걸까.


2층으로 이사하기 전까지 이용한, 1층 코워킹 공간. 엔지니어, 디자이너, 작가 등이 이용한다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일을 하면서 서서히 아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그렇게 가게 오픈을 위한 회의를 시작한게 이듬해 3월. <큐우산푸쿠>의 2층에는 지어진지 50년 이상 된 주거공간을 리노베이션 한 <큐우산푸쿠 부동산>이 생겨났고, 같은 건물 안에 코워킹 스페이스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개인실도 생겼는데, 그 방이 바로 이시하라씨의 첫 점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회사를 운영하는 데에 더 책임감을 느끼기 위해 개인사업자를 졸업하고 회사도 설립했습니다.


가게 인테리어는 <스사부>의 새 멤버로 참여한 노자키 료타 씨와 거의 둘이서 셀프 인테리어 작업으로 진행했습니다. 거의 초보임에도 불구하고 벽과 천장을 해머로 허물어 실내를 넓게 보이게 하거나 벽지를 벗기고 페인트를 바른다거나 매우 대담하게 가게를 단장했습니다.



<큐우산푸쿠 부동산> 작업을 할 때 모두가 모여서 셀프 인테리어를 하는 걸 봤어요. 여긴 여러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다보니, 그런 걸 보다보면 저건 나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게다가 1층에 인테리어를 잘하는 <아르리폼 공방> 사무실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무리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부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있죠. 그리고 힘든 것들은 모두에게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다 싶은 약아빠진 마음도. (웃음) 이런 발상을 할 수 있게 된건 '오다와라 이기 때문에' 인지도 모르겠네요.



가벼운 몸으로 와서 기분 좋게 나가면 된다


뒤에 잇는 건 대형신인 노자키 료타씨. 영국 유학 후 호주까지 일을 찾아 떠돌다 귀국 후 입사. 9시부터 18시 근무 중 무심코 게을러지는 이시하라 씨를 채찍질하며 씩씩하게 일한다


이야기를 듣다보면 가게 오픈까지 알아서 척척 해결하고 있는 이시하라 씨. 오다와라에 왔을 때부터 이런 전개를 생각해왔던 걸까요?


애초에 여기 왔을 때는 이 일을 그만 두려고 생각했어요. 사실 전 뭔가 물건을 팔고 싶다는 생각해본 적 한 번도 없었어요. 장사하는 것이 즐겁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제가 좋아하는 것을 컨셉으로 활동을 하다가 그 마음에 동해서 물건이 팔리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에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해먹을 절대 '파는 물건'으로 보고 싶지 않아요. 물론 좋아하지만 말이에요.


그럼 왜, 이시하라 씨는 해먹 쇼핑몰은 계속되고 있는 걸까요?



컨셉과 일치하고 있으니까. 정확히 말하면 "즐겁게 살아가자!"라는 것인데요.

도쿄에 있을 때 보면, 정말 힘들게 일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까지 힘들게 살지 않고도 즐겁게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강했어요.



회사의 컨셉은 " 즐겁게 살아가자!" 라고 말하는 이사하라 씨. 그것이 오다와라에서는 가능할 것 같습니까? 라고 질문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조금 사이를 두고 물어보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오다와라에 대한 애정이 그렇게 깊지 않아요. 물론 좋아합니다. 하지만 지방 이주에 대한 기사 같은 걸 읽어보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주했습니다' 라거나. 멋있긴 한데, 거기까진 필요없지 않나 싶어요.

100명이 와서 100명 모두의 마음에 들게 하는 지역이란 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1,000명이 와서 마음에 드는 50명이 정착하게 만든다면 좋지 않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와서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그런 출입이 많이 있으면 '저곳에 재밌는 사람들이 있어!' 라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여들고, 다녀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시하라씨는 '오다와라에 대한 사랑이 있는 건 아니다' 라고 말했지만, 말 한 마디 한 마디에서 이 마을에 대한 애정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다만, 어쩌면 언젠가는 어딘가로 갈 수 도 있는, 어느 날 갑자기 남미에서 살기로 결정하는, 그런 일이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반드시' 라거나 '영원' 이라는 걸 약속할 수 없습니다. 현 시점에서 좋아서 살고 있고 조금 상황이 달라지면 다른 곳으로 가면 된다,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가벼운 마음, 적어도 오다와라에는 그런 마음을 받아주는 기반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끝으로, 이시하라 씨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습니다.



회사를 더 키우고 싶어요. 회사를 키우고 재미있는 사람을 고영하면 더 재밌는 일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요. 재밌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오다와라에 오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질테고.

어떤 걸 "재밌다"고 느낄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래도 매일 매일 싫다고 생각하며 가는 직장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을 동료라고 생각하고 이것저것 재밌는 것도 함께 하며 지내는게 즐겁잖아요. 그 쪽이 훨씬 살아있음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고요. 인생, 즐기는 사람이 이기는 거잖아요? (웃음)


도시를 나가고 싶다. 하지만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그렇게 느끼는 사람 많지 않을까요? "우선 주말에 오다와라에 와서 궁금한 사람, 신경쓰이는 사람을 만나보세요. 그것만으로도 뭔가 배우고 느끼는 게 있을 거에요." 라고 말하는 이시하라 씨. 궁금한 곳이나 이벤트를 확인하기 위해 우선 먼저, 오다와라에 놀러와보시는 건 어떨까요?



(Photo by Photo Office Wacca:Kouki Otsuka)



글쓴이

카미우라 미쿠


프리 라이터. 

1984년 아이치 현 세토시 태생. 가나가와 현 오이소 마치에서 열리고 있는 " 오이소시" 취재를 계기로 2015년에 여행 체험 르포, 인물 인터뷰 등 잡지에서 웹 매체까지 폭넓은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3 신 창업시


오다와라 창업 이야기
지방 도시 재생 이야기 시작된다. <창업의 거리> 들어선 카나가와현에 위치한 '지금의 오다와라시' 이야기를 전합니다.




번역/편집 : 리이선생

clownforrest@gmail.com


이제 조금 글에 설명이 될만한 얘기들을 적어보려 합니다. 글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보시고 궁금하신 게 있거나, 혹은 설명이 필요하다거나 틀린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이나, 메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말씀해주세요.


> 일단 주인공인 이시하라씨가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공간은 일본에서는 '아파트'라고 불리는 공간입니다. 우리나라 아파트와는 다른 다세대 연립 목조주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2층 구조로 되어있고, 일본의 쇼와시대 (약 1930년대부터 80년대) 에 많이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죠. 원래 젊은 사람들이나 1인 가구, 핵가족들이 모여 살던 원룸 형태의 작은 집이 있는데, 오래되어 사람이 살지 않은 그런 집을 개조해서 영업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 됩니다.


> 월세 6만엔이라고 한다면, 우리나라랑 비교했을 때 싼가? 싶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무실이라고 생각하면 사실 전혀 비싸지 않고 우리나라보다 주거비용이 비교적 더 많이드는 일본의 사정을 생각하면 꽤 저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이시하라씨는 행동력이 있는 사람인게 확실합니다. 그래서 바람처럼 들어오고 떠나는 것에 게의치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이런 사람의 행동력이 마을에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에 소개가 된 것 같습니다.


> 가게 이름에 대한 얘기를 먼저 했어야 했네요. <스사비>라는 말은 정확하게 한글로 표현하긴 어려운 단어입니다. 사전 상으로는, 위안거리, 소일거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실제 일본에서는 그것보다는 조금 더 '놀거리' 쪽으로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 하기, 라고 할까요. 아마 이시하라씨의 마음가짐과 해먹이 가지고 있는 릴렉스함을 포함하고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가게명으로 고른 것 같습니다.


>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창업에 대한 허들이 높습니다. 실제로 사업자를 내고 가게를 차리는 것은 제도적인 문제들도 결합되어있기 때문에 자세히는 모르고, 일단 개인의 마음이 그렇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처럼 흔하게 내가 사장이 되어서, 내 사업을 해야해! 라는 마음을 숙제처럼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처럼 창업 열풍! 이라고 해서 너도 나도 창업을 할 수 있도록 해왔던 시절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다와라 같은 곳에서 창업을 미끼로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얘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밌는 건, 행정 주도가 아니라 민간 주도라는 것이지요. 행정에서 우리 마을에 창업해주세요, 라면서 창업지원센터를 여는 것이 아니라 민간이 먼저 우리 마을에서 창업들을 해보세요 라고 주변에 말을 하면서 분위기와 기회, 그리고 가능성을 만들어주는 것, 그리고 행정은 그 서포트를 해주는 것으로 역할을 나누고 있죠. 이 점이 국내에서 창업이라는 걸 통해 주민들에게 접근하는 방식과 다른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배울 점이기도 하고요. 


> 여튼, 더 궁금한게 있다면 혹은 틀린 게 있다면 의견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소셜 디자인 교육이란 뭘까? (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