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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눈사람 Aug 06. 2020

투명해서 투명하기만 한.

모든 게 그래서 그래.

밤하늘에 섞여있던 별빛이
천천히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어떤 울림은 나를 움직이고
또 다른 떨림은 나를 멈추게 만들어요.
하지만 어둡게만 느껴지던
밤의 시간이 조금은 맑아졌다는 기분을
어렴풋하게 알 것도 같아요.
쏟아지고 있는 별빛을 잠시나마
붙잡을 수만 있다면.
투명해서 현실감이 없는 우주 안에
별이 지나간 자리에 가만히 그렇게.




꽃이 흔들린게 아니고 내가 움직인거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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