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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눈사람 Aug 25. 2020

눈으로만 보세요.

반듯하게 일그러진.

당신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나름 과대 포장하였지만
금세 들통이 나고 말았다.
애초에 나는 포장이 가능한 지경이 아니었다.
그걸 알면서도 애써 욱여넣었고
나도 또 당신마저 덩달아 망가져만 갔다.
원래 망가져있던 건지
내가 망쳐버린 건지 고민하는 사이에
계절이 또 바뀌었다.





넌 그랬지. 따분해할 여유같은 건 사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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