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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눈사람 Oct 07. 2020

다정한 인사.

오늘도 안녕히.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어줘서 부족한 내가 나를 견뎌올 수 있었던 듯싶다. 내가 나를 파괴해버리고 싶던 순간에도 그들은 언제나 나를 구원했다.
그저 반짝반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뭐든 충분했다. 진심은 어디서든 어디로든 통한다는 것은 진실이었다. 아주 순간적이라고 할지라도.
그대들에게 받은 마음들을 후일에 나도 더 나은 사람이 되어 되돌려줄 수 있다면.
나는 지금보다 어떻게든 더 나아져야만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소용없다는 것도 깨달았다. 상황에 맞는 행동과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을 무조건이든 그다지이던 열심히는 타인에게 오히려 피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개인을 전하는 일은 쉽지 않고 그렇기에 결국 도달한 그것은 어떤 면에서는 감동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착각에 시달렸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오늘도 여전히 감사하는 의도를 담아 묵묵하게 앞서 나아가는 이들을 바라보는 일이 전부라 해도 잔잔한 마음이 되고자 한다.





당신들의 영원한 안녕을 기원하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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