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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눈사람 Sep 22. 2019

당신에게 묻다.

물음표 두 개.

그날엔 준비해둔 거짓을 내려놓고
당신에게 기대어 진실에 대하여
이야기할 뻔했지만.
처음에는 미세한 균열로 시작하여
점점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누군가를 향해
퍼져나갔을 그것에 대해서는
당신은 몰랐으면 하였다.


불편했던 진실을 마주하는 순간
모두가 떠났으며 그 또한
어떻게든 벗어나려 했던 기억만이.



유난히 흐린날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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