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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눈사람 Sep 23. 2019

먼저 일어날게요.

모두들 안녕히.

그렇게 내리막을 내달리는 중이었다.
누가 뒤에서 민 것도 아니고
스스로가 자초해서 내려가고 있었지만
이내 싫증이 나버렸다.
다시 올라가기는 쉽지 않을 텐데
가속도가 붙어 중간에 멈추어내기도
힘들게 되어버렸다.
누군가의 얘기처럼
오르막길만 힘든 것이 아니었다
이렇게 바닥까지 신나게 내려가기만
하면 되는 걸까.
내려간 뒤의 일은 그 후에 생각하기로 했다.



한참을 그렇게 달리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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