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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눈사람 Oct 02. 2019

수면 위로 떠오른 흔적.

천천히 드러나고 있는 중입니다.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스러운 것들을
모두 모아 심연에 놓아두었는데
어쩌다 둥실하고 떠오르려는 그것을
무의식적으로
자꾸만 바닥으로 끌어내리곤 했다.
바닥에만 머무는 것도 잠시
자꾸만 서서히 위로 떠오르고 있는
그것들을 막아낼 방법이 없어 보였다.
아무렇지도 않은 날들이 뭉개지며
계속되었다.




계절이 바뀌듯 원하든 말든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어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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