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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눈사람 Oct 11. 2019

당신을 찾고 있던 중입니다만.

들리나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유년시절의 즐거웠던 기억부터

한참을 끄집어냈다.

학교 앞 문방구 귀퉁이에 쪼그리고 앉아

“난 저거 살 거야 저거도” 라고

장난감을 찜해놓던 기억들과

백 원짜리 뽑기에서 발견하던 유희를.

지금은 쇼윈도에서 원하는 상품을

할부의 힘을 빌려 구매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의 물욕을 채울 수 있게

되었지만 그때보다 행복해졌다고

말할 수 있을지 고민스러웠다.

너무나도 간단한 이치들이

늘 보기에는 제법 쉬워 보였지만

내 것이 되면 어렵게만 느껴졌다.




쉬이 변하지 않는 감정들을 모아두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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