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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눈사람 Oct 09. 2019

흔해서 더 낯설기만 한.

거기 누구 없나요.

긴 터널 안에서 길을 잃은 느낌을

모르는 사람도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보다 뒤늦게 알았다.

그 진실의 잔혹함이란

깊고 깊은 세계를 부유하다가

오랫동안 떠내려가지 못한 채

뿌연 연기 속을 떠다니고 있었다.

이제는 친숙하기까지 한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홀연히 사라져서는 얄밉게도

은근하게 어느새 다시

나타나곤 했다.





무엇이든 끝은 있기 마련일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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