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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눈사람 Oct 15. 2019

Hello, stranger.

밤의 그늘 속에 잠긴 하늘.

당신을 당신 자신보다 많이 아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그는 분명히 당신을 어느 정도
아끼어둔 사람일 경우는 분명했지 싶다.
아낌을 받는다는 것이 어떤 느낌일지
좀처럼 상상이 되질 않는걸.
몸이 하늘 위에 붕 떠있는 것 같을까.
아마 그렇겠지 하고
멀어진 하늘에 밑그림을 그려볼 수밖에.
지구는 생각하던 것보다 작고
오늘 하늘은 무채색으로 덮인 채로
무심하게 구름 속을 휘젓고 다녔다.
오늘의 하늘이 낯설도록 차갑고
그래서 더 예쁘기만 했다.




어떤형태로는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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