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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눈사람 Oct 16. 2019

0과 1안에 일어난 일.

부질없다고 생각해도.

오래전 멈추어버린 시계 속에서도
시간들이 흐르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어디서든 어디로든 가고 있다면
그걸로 충분한 거 아닐까.
무얼 더 해야 하고
무엇을 좀 더 바래야 하는지
놓아두고 온 건 하나도 없는데.
달이 곱다라고 생각하던 순간은
변한 것이 없었다.
그때의 공기와 바람도 여전한데
분위기만 달라진 풍경은
여전히 찾지 못한 채로 잊혀져갔다.



밤의 시간들을 붙잡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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