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여름이 누워있던 자리엔.
작은 틈새에서 시작된 그것은어느새 커다란 굴을 만들었다.그 안에서 꽃이 피었다가 지고나비가 날아다니기도 하다가어둠이 짙게 드리우던 날이면그 녀석도 함께 숨죽이곤 했다.다시 한참의 시간이 흘러해가 쨍한 날에는 함께 또는 따로말간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하루가 금세 지나버렸다.
나와 당신에게 건네는 차갑지만 다정한 위로. 눈이와 B의 이야기. 버섯지망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