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5
우리 센터에 다니는 어르신들은 노인성 질환과 치매로 스스로 자신을 다루지 못하고 주체적인 행동을 하지 못하지만 많은 나이에도 활동적으로 살고 있는 어르신들보다 뒤떨어진다거나 불행하거나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보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나는 많이 아팠었고 그로 인해 지금까지도 많은 마음고생을 지금까지도 하고 있지만 내가 남들보다 더 힘든 일을 겪고 살았거나 인생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 한쪽에 무겁고 질척한 검은 보따리를 가지고 있다. 그 보따리는 본인이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무거워지기도 하고 가벼워지기도 한다. 그리고 그 보따리와 함께 있더라도 아무렇지 않게 될 수도 있다.
기준은 언제나 자신에게 있다. 불행해지게 하는 것도 본인이요, 행복해지게 만드는 것도 자신이다. 인간의 안타까운 습성 중 하나는 남들과 끊임없이 비교한다는 것이다. 남들과 비교함으로써 더 많은 좌절과 분노를 느끼기도 하고 그 반대의 사람들을 보면서 우월감이나 안심을 갖기도 한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한다. 행복해 보이는 그들도 마음속에 검은 보따리를 가지고 있으며 작아만 보이는 남의 검은 보따리를 가까이 가서 보면 당신의 보따리만큼이나 클 것이다.
인간은 언제나 좋은 모습만 보여주기를 원하고, 당신이 보고 있는 그 사람의 모습은 마찬가지로 상대의 좋고, 보여주고 싶어 하는 모습인 것이다. 당신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이다. 또한 어떠한 가치에 따라 살아가느냐를 먼저 선정해야 한다. 스스로의 인생에 가치의 순위를 매겨 구체적인 행동양식을 선정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
또한 남의 보따리를 보지 말고 당신의 보따리와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거나 보따리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를 만들어라. 보따리가 신경 쓰이지 않을 만큼 중요한 것을 만들었다면 당신은 행복한 인생을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순간의 분노와 감정에 하루를 소비하지 말고 더 큰 목표와 목적을 보며 그를 잊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서 힘든 하루였다.'라는 것이 아닌 '이런 일이 있었지만 오늘도 나의 삶에 충실한 하루였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면 당신의 하루는 충분히 훌륭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