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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승훈 Apr 01. 2016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자

2015.01.24


  "모두 저의 잘못입니다"라고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다. "제가 못나서 이렇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하지만 사실 그런 마음은 하나도 없다. '나에게 이렇게 행동한 당신을 나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습니다.'라고 생각을 하는 거라면 차라리 "당신의 행동에 나는 당신의 의도와 관계없이 큰 상처를 받았고 나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관계를 모두 끊어버리겠습니다."라고 말을 하는 것이 낫다. 저렇게 자신을 비난하는 척 다른 사람들을 꼬아 욕하는 건 두고 보기 어렵다.


  그 이야기를 들은 상대방의 속이 썩어야지만 마음이 편한 것인가? 흔한 말이지만 "마음을 좋게 써라"라는 말은 정말 중요하다. 함무라비 법전처럼 나쁜 마음에 나쁜 마음으로 대응한다면 결국 자신에게 남는 것은 황폐화된 사막뿐이다. 오히려 좋은 마음을 써서 대응한다면 상대방은 부끄러워서 어찌할 수 없을 것이고 스스로의 가슴에도 여유로움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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