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내버려 두자!!

불편함과 편함의 그 어디엔가

by 도 출 남

예전 직장 주말 당직 때 출근 중 일어난 일입니다


주말은 다른 직원들이 없이 비상 대기조 딱 2명만이 하루 종일 ( 24시간 ) 근무하게 됩니다

그게 두 사람이 마음에 그럭저럭 맞으면 적당히 지낼만한데 삐걱거리면 참 불편하기 그지없습니다


작년 여름에 입사해서 몇 개월 괜찮았는데 어느 순간 보니 험담 빈도가 너무 많고 부정적인 말들을 쏟아내는 것이 거슬리다 못해 어느새 감당하기 힘든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부정적인 이야기는 그만하고 긍정적인 말을 하자고 제안했지요 ( 저도 어느 순간 같이 험담을 하고 있더군요 ㅠㅠ )

그런데 사람이 어디 쉽게 변하나요

제 마음에는 이미 미움, 싫음 , 마음에 안 듦 , 못마땅함... 이렇게 규정할 수 있는 성격의 것들의 감정들이 똬리를 틀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출근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버린 셈이죠


그날도 여느 때처럼 아침 일찍 마을버스에 몸을 싣고 조용히 눈 감고 명상에 들어갔는데 ( 출퇴근 특히 출근 때는 참 유용한 방법인 것 같아요 )

갑자기 어디에선가 " 저항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여....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둬.... 뭐를 바꾸려고 너무 애쓰지 마 "라는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습니다

그 순간 의식이 대전환되는 충격과 함께 스트레스는 희미해져가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있는 그 자리에.......

사람이든 상황이든 모든 것은 그 자체로 있어야 될 자리가 있기 마련인데 그 위치를 잘 배치되어 있는 것이 인생의 흐름에 따라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사람은 그럴만하니 그리 행동하는 것이고 , 그 상황은 그리될만하니 그리 벌어진 것이 아닐까

물을 거슬러 가지 말고 그 물결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임 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살 수 있는 인생의 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불편함을 편함으로 바꾸려 하지 말고 어색함을 친밀감으로 바꾸려 하지 말고 미움을 사랑으로 바꾸려 하지 말고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현재에 머무는 연습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