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파르테논 신전

영원히 서 있어야 하는 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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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테네의 한 언덕 위에는 하늘을 찌를 듯한 웅장한 대리석 건축물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이름도 유명한 파르테논 신전이었죠. 이 신전은 아테네의 수호신이자 지혜와 전쟁의 여신인 아테나를 모시기 위해 건축된 곳입니다. 이 신전은 그리스의 전쟁사만큼이나 수많은 시련을 겪어낸 유산이 되었습니다.

파르테논이라는 이름은 '처녀'라는 뜻을 지니고 있어요, '처녀 아테나 신전'으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파르테논 신전은 그리스가 페르시아의 침략을 물리친 후, 그 감사의 표시로 신에게 바치는 뜻에서 지어졌습니다. 아테나를 모시는 신전이었는데, 아테나는 지혜와 전쟁, 그리고 처녀의 신이었죠. 파르테논은 '처녀'라는 뜻의 단어였는데, 파르테논 신전은 '처녀 아테나의 신전'이라는 의미로 볼 수 있어요.

이처럼 고대 그리스인들은 신전의 건축을 통해 신에게 그들의 경의를 표하고, 도시에 축복을 내리기를 기원했어요. 아테네 시의 이름도 아네타 신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니, 당시 그리스인들에게 아테나가 얼마나 중요한 신이었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파르테논 신전도 많은 변화를 겪게 됩니다. 5세기말, 로마 제국의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독교가 널리 퍼지면서, 이곳은 동방교회 성당으로 바뀌며 마리아 성장이 되었어요. 당시 로마 제국은 동서로 분열되었고, 동부 지역은 비잔틴 제국으로 알려져 있었죠. 이 과정에서 많은 고대 그리스의 신전들이 기독교 예배 장소로 전환되었답니다. 동방교회의 전통에 따라 기둥에는 그리스교적인 비문들이 새겨졌고, 원래 신전에 있던 조각품들은 제거되거나 옮겨지게 됩니다.

그 후 라틴제국이 아테네를 점령하면서 250년 동안 가톨릭 성당으로 사용되었고, 1456년 오스만 제국이 아테네를 침공하자 파르테논 신전은 이슬람 사원으로 전환되었어요.

1684년, 베네치아는 아테네와 아크로폴리스를 점령하기 위해 원정대를 보냈습니다. 그 당시 오스만인들은 아크로폴리스를 요새화하고 파르테논 신전을 화약 창고로 사용하고 있었죠. 1687년 9월, 베네치아의 박격포탄이 신전에 떨어지면서 화약들이 폭발하게 됩니다. 이 폭발로 인해 신전의 벽과 기둥들이 무너지고, 그 아래 있던 유물들이 파괴되었습니다.

이후 오스만 제국은 폐허가 된 파르테논 신전의 잔해 안에 작은 이슬람 사원을 세웠고, 신전의 파편들을 건축 자재로 사용했습니다.

1832년, 그리스가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아크로폴리스에 있던 이슬람과 관련된 모든 건물들이 파괴되었어요. 그리고 1975년, 그리스 정부는 아크로폴리스 보존/복원 위원회를 설립하고 파르테논 신전의 복원을 시작했습니다.

파르테논 신전은 그 오랜 역사와 변화를 거쳐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의 유산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아테네의 상징으로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와 고대 그리스의 웅장함을 느끼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