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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joicewons Mar 10. 2022

잘 살아온 과거, 잘 살아갈 미래

그리고 지금


그리 많이 살진 않았지만 내 삶에서 어떤 1년은 두고두고 회자될만큼 자주 소환되는 한 해가 있고, 어떤 1년은 좋은 기억은 없는 (그저 바쁘게 보냈다는) 그저 그렇게 지나간 한 해가 있다.


매년.. 나는 더 나아지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하다가 “나아진다”라는 것의 정의와 기준없이 “더 나아가고 있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에 너무 많이 집중했던 나를 발견했다.


더 나아진다는 것은 물론 좋은 의미지만, 어떤 면에서 나아졌다고 할 수 있을까? 무엇을 나아진다고 볼 것인가?도 중요한 것 같다.


이전에 비해 타인들과의 만남의 기회가 줄고, 체험, 여행 등을 통한 삶의 이벤트가 줄어들었지만. 시간은 똑같이 흐르고 있고, 더욱더 확장된 사고와 생각들이 존재한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했다. 무언가 성취를 많이 남긴 한 해는 어쩌면 기록할만한 것들. 드러나는 것들이 많아, 더 많이 이룬것으로 기억되는건지도 모르겠다.


한편, 내가 내 삶을 돌아볼 때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지난 날의 시간들은 기억하고 싶은 좋은 기억들로, 때로는 지난 날의 시간들을 기억하고 싶지 않아 기억이 없는 채로 둘 수도 있다.


올 한해를 마무리하며, 그리고 하루를 마무리하면서는 어떤 이벤트를 이뤘는가보다, 순간순간 얼마나 즐거워했는지.. 조금 더 세밀하게 나의 삶을 관찰하고 기록으로 남겨보는 건 어떨까.


나의 과거가 행복했을지라도 오늘이 행복해야, 불명확한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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