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그림생각
금요일
아이 초등학교 입학시켜 놓고
처음 선생님한테 연락이 왔다.
"아이가 다쳤어요! 병원에 데리고 가셔야 할거 같아요"
이제 1학년 된지 2개월 남짓
그동안 몇 번을 학교 가기 싫다고 울고불고하는 녀석
혹여나 학교에 무슨 일이 있어 이러나 종종대며
하이톡을 들었다 놨다 하길 수십 번
행여나 극성스러운 엄마처럼 보이면
어쩌나 싶어 보내기 버튼은 결국은 누르지 못하고
주변 아이친구 엄마들에게 물어물어
아이의 학교생활을 확인하였다.
걱정과는 다르게 잘 하고 있던 아들
첫 학교생활에 긴장을 바짝 하고 있는지
그것에 대한 그 아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감정 표현? 혹은 그나마 엄마에게 할 수 있는
투정이라 되뇌며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잘 토닥여주려 나조차도 긴장 중에 살고 있는데…
그런데 이렇게 불현듯 학교에서 연락이 와서는
아이가 다쳤다니요...
나는 그렇게 전전긍긍하며 학교에 연락하는것 조차
조심스럽고 힘들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느닷없이.
연락이 와서는
다쳤다니요...!!!!!
(이 말 속에 숨은 많은 의미가 있지만...생략...)
별일이 아니겠지 아닐 거야 하며
선생님이 보내온 아이 귀에 난 상처 사진에
마음이 철렁
결국 수면으로 봉합수술을 하고 나온
아들에게는 애미로썬 "미안하다"라는 말과
나 스스로에게 “이 또한 지나가리라”
란 말을 마음속에 곱씹으며
이 순간들을 버텨본다.
하…
아이들아 이젠 그만 다치고 그만 아프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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