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OONA May 18. 2017

봄에 떠나는 도쿄 여행 : 프롤로그

매력이 뿜뿜 넘치는 도쿄로 떠나다!


4월 말 떠났던 도쿄.


'더 일찍 왔더라면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볼 수 있었을텐데...'


여행 전 이런 생각이 들었기에 조금은 아쉬워 했더라지.


하지만 전혀 아쉬워 할 필요가 없었다.


벚꽃이 없어도 도쿄의 봄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그레이서리 타마치 호텔 근처, 아름다운 거리.
미타역 가는 길, 다리 위에 걸린 구름.





도쿄는 푸른 잎파리들로 싱그럽게 물들어 있었다.


연초록 빛들이 온 세상을 화사하게 비추어 걷는 거리마다 너무 아름다웠다.


히비야 공원에서.
미술관 옆 고목.
평화로운 도쿄 시민들의 휴식처.
동화 속 한 장면 같았던 순간.




벚꽃 물결이 지나간 도쿄에는 다채로운 꽃들이 가득했다.


그리고 청명한 날씨,


도쿄 여행의 행복감을 배로 만들어 주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봄 다운 봄 날씨였다.


살갗에 닿던 따스한 햇살의 감촉이 참으로 좋던 도쿄의 봄날.


빨간 튤립으로 가득했던 어느 공원.
은근한 향기가 코 끝을 찌르던... 등나무 꽃들.
햇살을 가득 머금은 철쭉.
오모테산도 어느 꽃집.
푸른 잎 사이 선명한 보라색 꽃, 아이리스 군락.
깃털 같은 파란 꽃잎을 가진 수레국화.
계절을 잊은 단풍.





도쿄,


더없이 화려하면서도 아기자기하고


정신 없이 시끌벅쩍하다가도 고즈넉한


재미난 도시이다.


이른 아침 도쿄 시내 풍경.
어둠이 내리면 테노하의 불이 켜진다.
해질 무렵 다이칸야마.
걸어서 도쿄역 가는 길.
늦은 밤 어느 식당.
느즈막한 오후를 맞은 카페.
귀여운 미니 루브르 피라미드.
한낮의 오모테산도 블루보틀.





이른 아침,


눈을 뜨자마자 마주한 도쿄타워는 조그만 레고 조각 같아 신기하고 귀여웠다.


이른 아침에 숙소에서 본 도쿄타워.


깜깜해진 밤,


어둠을 밝히던 노란 도쿄타워는 무척 낭만적이고 아름다웠다.



밤에 숙소에서 본 도쿄타워.





이번 도쿄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순간은


블루노트에서 재즈공연을 봤었던 첫날밤.


블루노트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여행은 더욱 즐거워 진다.


길을 걷다가 괜시리 좋은 느낌이 온다(?),


사람들로 북적인다 싶으면 들어갔던 식당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번 여행의 베스트는 모츠나베!


인터넷에서 신나게 알아보고 갔던 규카츠가 워스트 ㅠㅠ
배신 없는 맛, 편의점 음식은 사랑입니다.
도쿄 여행 베스트, 모츠나베!
우연히 들르게 되어 먹게 된 일본식 가정식.
의외로 꿀맛 호텔 조식
입에서 사르르 녹는 맛, 장어덮밥.
거리를 배회하다 테이크 아웃해온 스시.
역전 근처 모밀 국수집, 꿀맛이었다.





3박 4일 짧은 일정이었지만


행복한 추억들을 많이 만들고 왔다.


도쿄, 왠지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매거진의 이전글 우라이에서의 마지막, 대만 안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