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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NA Jul 09. 2017

네즈미술관 옆 식당에서

오모테산도 거리와 정갈한 일본 가정식


네즈미술관에 가기 위해 숙소 근처 미타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오모테산도역으로 왔다.


오모테산도역까지 온김에 잠시(?) 들리려고 했었던 블루보틀.



커피를 마시고 굿즈들을 사고 이리저리 사진도 찍다보니 시간이 훅 흘러갔다.


한참이 지나서야 카페에서 나와 오모테산도 거리 구경에 나섰다.



화창한 날씨와 아름다운 거리 풍경이 나를 자꾸만 걷게 만들었다.


레스토랑, 카페, 꽃집 등등 많은 가게들이 골목 골목 숨어있었다.









도쿄의 기분좋은 봄날씨!


파아란 하늘 아래 청명한 공기가 가득한 거리를 걸으니 기분이 참 좋았다.


어딘가에 얽매이지 않고 원하는 곳을 마음대로 갈 수 있다는 것이 자유여행의 가장 큰 매력아닐까?




아침을 먹은 뒤 꽤 시간이 흘렀기에 배가 슬슬 출출해져왔다.


문득 전날밤 블루노트 가는 길에 우연히 보았던 네즈미술관 근처 식당이 떠올랐다.


유리창 사이로 보이는 테이블을 가득 채운 사람들과 어둠을 밝히던 조명이 인상적이었던 곳이다.


식당 이름을 몰랐기에 얼핏 나는 기억을 따라서

네즈미술관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골목을 벗어나 대로로 빠져 나오면 이색적인 건물들이 늘어선 거리를 마주하게 된다.


뭐하는 건물인가 살펴보니 거의 다 명품 샵들이었다.


이 명품 거리의 끝에는 횡단보도가 하나 있고,


이 횡단보도만 건너면 곧장 네즈미술관 입구로 통한다.



검은색 외관의 커다란 건물을 푸른 대나무가 둘러싸고 있다.


네즈미술관에 가기 전 배를 먼저 채워야겠으니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곧장 걸었다.


걷다보니 어제 저녁에 보았던 식당을 발견하게 되었다.







가게 앞 콘크리트 벽 뒤로 각종 허브들과 꽃들이 가득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가게 안은 사람들로 꽉차서 밖에 마련된 자리에 앉아서 조금 기다렸다.


사실 이 곳에서 무얼 파는지는 몰랐다.


어제 저녁 식사하던 사람들이 가득했으니 식당이겠거니 하고 찾아왔다.


가게 밖에서 안을 기웃거려보니 일본 가정식을 파는 듯 했다.


무엇보다도 맛있어 보여서 다행이었다.


푸릇한 수레국화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는 네즈미술관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런치로 두가지 메뉴가 있었다.


생선구이와 카레 비슷한 음식이었는데 정갈하고 깔끔한 군더더기 없는 맛이었다.


따뜻한 허브차와 함께 배부르게 맛있는 식사를 마쳤다.



Down the stairs by arts&science



Down the stairs by arts&science



Down the stairs by arts&science


밥을 다 먹고 이제는 정말 네즈미술관으로 가자 다짐하며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횡단보도를 지나고 드디어 네즈미술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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