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 살수록

by Honkoni

가끔이나마 제 브런치에 오셔서 묵묵히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 감사하고, 댓글이나 라이킷 눌러 주시는 분들, 간혹 이메일까지 보내주시는 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에 있어서 돈이 되는 일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걸 브런치를 통해서 배웠죠.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제가 자꾸 자판을 두드리고 싶었던 거죠. 돈, 명예, 인기는 그 다음의 문제이며 심지어 제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지요.


"살면 살수록" 느낍니다. 계획하면서 무리하게 애쓴다고 되는 일은 없고, 나에게 올 일이면 순리대로, 엄청나게 애 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제 손아귀에 들어오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생각에 확신을 갖게 되는 요즘, 겸손해 지더라구요. 주위에 감사하게 되고, 요가하면서 정말 많이 들었던 단어 '카르마'에 대해서도 요새 많이 알아가고 있습니다.


업을 짓지 않기 위해 채식을 실천하신 다는 요가 스승님을 보면서 저도 곧 때가 오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저도 모르고 지었던 업, 과거에 제가 지었던 업은 어쩔 수 없더라도 앞으로는 최선을 다해서 현명한 삶을 살아 가보려고 합니다.


착한 척 하지 않고요

잘난 척 하지 않고요

위선 떨지 않고요


욕망에 충실하되, 그 욕망에 타인에게 가장 민폐가 덜 가는 쪽으로, 선의를 가지고 살아야겠지요.

올해 초에 인도여행을 계획했다가 코로나 때문에 비행기가 자동으로 환불되고, 그 외에 계획하거나 소망했던 모든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계획없던 영어요가 자격증을 따게 될 것 같고 (다음주가 실기시험이지요), 원고가 한 번 엎어졌지만 에세이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모두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아무런 계획에 없던 일이었어요.


저는 여전히 가난하고 배고프지만 조금이라도 더 제 자신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아내기 위해서 계속 마음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왜 나는 행복하지 않지? 라고 답도 없는 질문에 괴로워 하기 보다 인생은 어차피 고(苦)다, 라고 생각을 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지는 것 같아요. 왜 사냐건 태어났기 때문이지요, 라고 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죽음 이라는 이별의 시간이 오기 전까지 제가 정말 잘 살아내고 싶습니다.

잘 되면 모두 남들 덕분이고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다면 제가 지은 카르마 때문일거에요.


꼼꼼하게 살아갑시다,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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