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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경심 May 13. 2024

오늘도 미루셨나요?

저에게는 큰 병이 있습니다. 그 병의 이름은 바로 ‘미루기 병’입니다. 머리로는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 고생할 것을 알면서도 자꾸만 일을 미루고 미룹니다. 그러다가 시일이 임박해지면 어떻게든 일을 마치지만 체력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크게 소진됩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왜 미리미리 하지 못할까? 나는 왜 이렇게 의지력이 약할까?’ 자책합니다. 다음부터는 이러지 말자 다짐하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에서는 미루기는 게으름, 절제력, 시간 관리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의 문제이며 심리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실천하면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을 읽고 저는 일 자체가 아니라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 때문에 힘들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과업에 앞서 두려운 마음과 중압감이 느껴질 때면 책에서 제시해 준 방법을 활용합니다. 다음은 이 책을 참고해 제가 나름대로 순서를 정하고 환경 설정부터 실행 방법까지 포함한 ‘미루기 병 극복을 위한 실천 계획’을 구성한 것입니다. 저와 같이 ‘미루기 병’으로 고생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실천해 보세요!


*미루기 병 타파하기

1. 집중하기 좋은 환경 조성 --> ex) 도서관

2. 외부 방해 요소 제거 --> ex) 핸드폰 비행기 모드 or 멀리 두기

3. 내면의 잡생각 적을 종이 준비 --> 주의 산만 지연(지금 당장 하지 않아도 될 일이 떠오르면 그 생각을 종이에 적어 그 일을 미룬다.)

4. 타이머 준비 --> 포모도로(집중과 휴식을 번갈아 가며 작업하는 방식)

5. 질문에 답하기(반드시 종이에 직접 쓸 것)

-이 일을 끝내고자 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지금 과업을 수행하면 얻을 수 있는 이점 목록은?

-미루지 말아야 할 타당한 이유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 나의 상황, 나 자신, 나의 삶은 얼마나 나아질까?

-이 일을 해내면 어떤 감정적 보상을 얻게 될까?

-나에게 어떤 기회가 찾아올까?

-일을 마쳤을 때 어떤 기분이 들까?

-어떤 방법으로 마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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