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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철희 Feb 04. 2024

명상 스테이

24년 2월 3일 처음으로 명상원에 가다

그저께 퇴근 후 나는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에 있는 명상원을 처음 방문했다. 마음먹고 2박 3일 동안 수련을 하기 위해서였다. 2018년 2021년 요가를 경험한 적이 있다. 그 계기로 명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명상을 이론적보다는 수련의 차원에서 접근했다. 그러다 무주에 있는 명상원을 알게 되어 작년부터

온라인으로 주 3회 수련을 시작했다.


명상의 정의를 잠깐 짚고 가보자. 명상의 한자어를 보면 어두울 명(冥)에 생각 상(想)이다. 나는 명상이 밝은 생각을 이끌어 낸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 어두운 상태에서 눈을 감고 깊이 사물을 생각함. 또는 그 생각'

이렇게 한자사전에 설명된다.


' 명상을 왜 하나요?'


' 명상이 뭐예요?'


' 그래서 명상의 효과가 뭐예요?'


내가 명상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올랐던 질문들이다.

이에 대한 질문의 답은 아래와 같이 또 다른 질문을 낳는다.

 

삶은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서 사는가?


그래서 어떻다는 말인가?


2박 3일의 짧은 기간 동안 나의 마음이 왜 꽊 막혔는지?

 마음을 닦아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나는 완전한 존재였는데 계속 부족하다고 생각해 왔고, 그래서 참고 참고 참아 여기까지 왔는데


마음은 꽉 막혔던 것이다. 그래서 항상 새로운 배움을 갈구하고 이루면 다시 새로운 것을


배우고 했던 것이다.


이제 조금 알게 되었다.


그저 존재하면 된다는 것을......


수련을 마치고 개인 숙소에 들어가 자려고 눈을 감았는데 전혀 잠이 오지 않았다. 계속 뒤척였다.

그러다 잠이 오려고 해서 오른쪽으로 몸을 돌리고 눈을 감았다.

그런데 갑자기 땅이 흔들리고  초 후 '뻥'하고 폭탄이 떠지는 느낌을 몸 안에서 체험했다.


' 이게 뭐지?'

나는 그 순간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다. 다음날 다른 사람의 기적에너지를 느끼시는 도반님께 물어보니

어떤 기운을 느낀 거라고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 도반님께서 막힌 가슴과 단전이 느낀 떨림으로 조금은 열릴 것이라고 말해주셨다.

  


오늘 새벽 동트기 전에 본 달의 아우라

이번 명상의 하이라이트. 난생처음 달 주변의 아우라를 보았다. 그 느낌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그리고 도반님의 조언과 같이 생각과 생각의 꼬리를 물지 말고,

일상에서 보다  명쾌하고 유쾌하며 간결하게 생각하도록 명상수련 꾸준히 할 것이다.

 


43년 인생을 살면서 쌓여온 고통과 시련을 닦게 되어 참 행복하다.


' 그저 존재하라.'


이게 삶의 목적임을 깨닫게 되어 또 행복하다.


ps. 명상 전문가는 아니지만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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