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천, 나라의 심장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여정
경북 영천. 신라 화랑의 얼이 숨 쉬는 이 땅 한가운데 자리한 육군3사관학교는 단순한 ‘사관학교’가 아니다.
이곳은 “국가가 직접 선발하고, 책임지고, 길러내는 리더십의 요람”이다. 대학 2년을 마친 청년들이 다시 ‘입학’을 선택한다는 것, 그것은 단순한 학위 취득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국가와 함께 정하는 결단이다.
그들은 3학년으로 편입해 2년간 생도로 생활하며, 일반학과 군사학 두 개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한다.
그리고 졸업과 동시에 ‘육군 소위’로 임관한다. 이 과정은 단지 학업의 연장이 아니라, 청춘이 스스로를 전사이자 지성으로 단련하는 여정이다.
2. 다양한 길이 모여, 하나의 깃발 아래로
3사관학교는 국내에서 가장 독특한 학생 구성을 자랑한다. 대학생, 유학생, 현역 군인, 예비역, 엘리트 체육인 등 다양한 배경의 청년들이 모인다. 서로 다른 전공과 경험, 삶의 궤적이 모여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이 다양성은 단순한 집합이 아니라, ‘융합된 리더십’의 실험장이다. 학문적 지식, 인성, 체력, 그리고 군사훈련이 조화된 교육시스템 아래에서 각기 다른 길을 걸어온 청년들은 ‘하나의 정신’을 배우게 된다 — 책임, 사명, 그리고 동료애.
3. 국가가 책임지는 최고의 교육
3사관학교는 매년 약 1억 3천만 원의 국가예산이 한 명의 생도에게 투입된다 등록금, 숙식, 교재, 피복, 노트북까지 모든 것이 ‘국비 지원’이다. 매달 140만 원가량의 생도 품위유지비 가 지급되며, 국내외 문화탐방과 어학·전산·무도 등 17종의 자격증 취득 기회가 제공된다. 서울대·포스텍 등 주요 대학과의 학점 교류, 프랑스 육사 및 일본 간부학교와의 국제교류는 이 학교가 단순히 군사교육기관이 아니라, ‘세계로 향하는 지성의 무대’임을 보여준다.
4. “사관생도, 하루를 전투처럼 살아간다”
생도의 하루는 새벽 6시 기상으로 시작된다. 아침점호 후 오전엔 일반학 수업, 오후엔 체육훈련, 저녁엔 자기주도 학습과 개인활동이 이어진다. 매일 반복되는 일정 속에서도 주말엔 개인정비와 자기계발의 시간이 주어진다. 하계·동계 휴가, 외출·외박 제도도 운영되며, 스마트폰 사용도 입교 후 가능하다.
이곳의 규율은 ‘억압’이 아니라 자율을 통한 자기통제 훈련이다. 자신을 관리할 수 없는 사람은 타인을 지휘할 수 없다는 원칙 아래, 생도들은 ‘진짜 리더십’을 배운다.
5. 세계를 경험하는 생도들
3학년이 되면 국내 문화탐방, 4학년에는 해외견학이 기다린다.
미국·유럽·베트남 등지에서 진행되는 해외문화탐방은 생도들에게 세계 안보의 현장을 직접 느끼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모의UN대회’, ‘드론봇 경연대회’, ‘영어 스피치 콘테스트’ 등 각종 대외활동에서
생도들은 장교로서 필요한 지성과 표현력, 그리고 글로벌 감각을 길러간다.
6. 군과 사회의 중추, 그리고 그 이후
졸업생의 약 70~80%는 장기복무를 선택한다. 19년 6개월 이상 근무 시 군인연금이 지급되며, 석·박사 국비 유학, 해외군사교육, 국제기구 파견의 기회도 주어진다. 일부는 교수, 연구원, 의사, 기업 CEO, 국회의원 등으로 사회 각계각층에 진출해 있다. 3사 출신 장군은 이미 200명을 넘었고 그들의 공통점은 ‘실전에서 단련된 리더십’이다. 그들은 ‘전장에서 배운 리더십’을 사회로 옮겨, 조직과 국가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7. “내가 아닌, 우리가 이긴다”
3사관학교의 정신은 화랑정신과 책임의 리더십이다. 이곳에서 배운 ‘전우애’는 단순한 동기 의식이 아니라, 생명과 명예를 함께 나누는 약속이다. 교실에서의 토론, 훈련장에서의 구보, 밤하늘 아래의 경례까지
모든 순간이 “조국을 위한 헌신이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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