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략적 요충지 이동과 트럼프 리스크, 유럽은 이제 '홀로서기'를
최근 브뤼셀에서 들려온 소식은 전 세계 안보 지형을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국방 담당 집행위원이 제안한 '10만 명 규모의 상설 유럽군 창설'과 '유럽 안보위원회(ESC) 구성'은 단순한 군사적 구상을 넘어, 지난 80년간 이어져 온 NATO 중심의 안보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겠다는 선언과도 같다.
그간 유럽 안보는 사실상 미국에 '외주'를 준 형태였다. NATO라는 틀 안에서 미군의 압도적인 군사력과 핵우산 아래 안정을 누려왔으나, 최근 두 가지 결정적 변수가 유럽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거래적 동맹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의 귀환은 유럽 동맹국들에게 '공짜 점심은 없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그린란드 매입 주장 등 돌출 행동은 미국의 방위 공약에 대한 신뢰를 균열시켰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가속화: 중국 견제가 미국의 최우선 과제가 되면서, 유럽에 주둔하던 10만 명의 미군 전력은 언제든 아시아로 전용될 수 있다는 공포가 현실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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