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전주

책의 도시 전주의 도서관들

by 나자영

전주를 다녀온 지 거의 두 달이 다 되어가는 오늘 드디어 전주의 도서관들에 대해 글을 남긴다.


전주 1박 2일 여행 중 나는 도서관 3곳을 방문했다.


1) 전주 한옥마을도서관


전주 한옥마을도서관은 이름대로 한옥마을 중심에 있는 도서관이다. 건물 뒤편에 있어서 찾아가려면 다소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숨어있는 장소를 찾는 묘미도 있다. 마당 뜰을 중심으로 도서관이 있는데 들어가서 바로 왼편에 있는 작은 방에는 방명록처럼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팬과 종이가 마련되어 있고, '고양이'에 대한 책들이 놓여 있다. 맞은편에는 전주에 대한 책들이 있는 방이 있고. 또 맞은편에는(다시 말하자면, 대문 기준으로 오른편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아늑한 방이 있다. 이 방에 주로 소설이나 에세이가 있는데 잠시 시간의 여유가 된다면 책 하나를 골라서 몇 장 읽는 것도 추천한다.


https://naver.me/53luw8zi

2) 전주 동문헌책도서관


전주 여행 중에 갔던 서점, 도서관 중 동문헌책도서관이 제일 좋았다고 해고 과언이 아니다. 전혀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기대 이상이었다. 이 도서관도 한옥마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처음에는 한 층만 있는 줄 알았는데, 들어가 보니 위층도 있고 아래층에는 만화책들과 보드게임들도 비치되어 있다. 깨끗한 헌책들이어서 전혀 헌책 같지 않고, 책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여서 도서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 무엇보다, 도서관 1층 중심에는 '이달의 책'들이 달력의 모양을 닮은 책장에 놓여 있는데 꼭 보고 가시길 추천한다.


https://naver.me/Fw7P1Abz


3) 전주 다가여행자도서관


한옥마을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는 도서관이다. 나는 비 오는 날 이동을 해서 다소 번거로웠지만, 날씨 좋은 날에는 산책 겸 가보는 것도 괜찮다. 여기는 이름 그대로 '여행'을 테마로 한 도서관이다. 도서관 3곳 중에 제일 예쁘게 꾸며놓은 도서관이다. 책들이 운치 있게 진열되어 있어서 사진 한 장은 필수다. 여행을 테마로 한 도서관인 만큼, 여행 러버들에게 꼭 추천드린다.


https://naver.me/FLybdAHR


끝으로, 전주 여행에 대한 글들을 마무리하며 전주 관광 상품 하나를 추천드릴까 한다. 바로 '전주 도서관 여행'이다. 링크는 여기! 매주 토요일, 하루코스 또는 반나절코스로 전주의 도서관들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다. 나는 주중 월/화 1박 2일로 여행한 터라 아쉽게도 도서관 투어를 못하고 셀프 뚜벅이 투어를 했지만, 기회가 되면 꼭 하고 싶고 정말 좋은 취지인 것 같아 공유를 해본다. 독립서점들도 많으니 함께 꼭 보시기를 바란다.


아마 이 글이 전주에 대한 당분간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다. 10년째 전주를 방문하는 전주 러버인데 아직도 방문하지 못한 한 곳이 있다. 바로 연화정도서관이다. 예전에 <1박 2일> 예능 방송에도 나오고, 전주가 고향인 지인이 여기는 꼭 가보라고 해서 내 위시 리스트에 있다. 다음 전주 방문 때는 꼭 가야지. 그때 다시 전주에 대한 글을 올릴 것 같다. 언제가 될까? 6월 휴일 중에 다녀올지, 아니면 여름 지나고 선선해지면 다녀올지 고민 중이다. 이번에도 1박 2일로 다녀올까 아니면 당일치기로 연화정도서관이 있는 덕진구만 찍고 올까? 행복한 고민이 벌써 시작됐다. 그럼, 다음 전주 여행과 전주에 대한 글을 기약하며, 이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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