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앞두고 내 마음 설렘

by 나자영

내일은 6/6 현충일로 쉬게 되었다. 하마 타면 출근할 뻔했는데, 부랴부랴 일을 끝내서 다행히도 내일은 쉴 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오랜만에 금토일 삼일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휴일에 출근하는 줄 알고 따로 연휴 계획을 안 세웠었다. 그래서 특별한 일정은 없지만, 이러한 빈 공간이 나에게 필요한 요즘인 것 같다. 이번 주에 큰 일도 치렀고, 일상을 다시 되찾는 지금 이 시점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내일은 아마 밀린 집안 살림들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지 않을까 싶다. 동네마트에서 장 보는 정도가 내 외출일듯하다. 내일은 오롯이 쉼에 집중하고 싶다. 토요일은 오래간만에 쇼핑 좀 해볼까? 나는 일 년에 쇼핑하는 날이 손에 꼽힌다. 집에 자리도 많이 없고, 옷에 큰 흥미가 없어서, 입을만한 옷이면 몇 년이고 입는다. 그런데 여름 티셔츠는 아무래도 자주 빨기 때문에 금방 허름해져서 어쩔 수 없이 매년 여름 쇼핑은 한 번씩 꼭 하게 된다. 탑텐같은 곳에서 시원한 티셔츠랑 원피스 몇 벌 골라봐야겠다. 일요일은 늘 그렇듯 교회에서 시간을 보내고, 사람들을 만나고, 이번 주에는 특별한 모임이 있어서 괜히 또 설렌다. 또 어떤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어떤 사람들과 소통하게 될까 기대가 된다.


지난 일주일 동안 힘들었던 일들은 잠시 내려놓자. 월요일에 다시 끌어안는다고 해도, 주말만큼은 그냥 다 내버려 두자. 마음껏 휴식을 즐기고, 가끔은 게을러보자.


뒷북을 치는 것 같지만 <더 글로리>와 <폭싹 속았수다>를 몰아볼까 한다. 너무 정반대인 장르인데, <더 글로리>는 내 안에 화가 많다 보니 보면 카타르시스가 될 것 같고, <폭싹 속았수다>는 펑펑 울며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두 드라마다 쇼츠로 봤고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이야기는 다 알지만, 짧게 짧게 보는 것과 실제로 전체를 보는 거는 다른 것 같다. 아, 그리고 박정민 영상도 봐야지. 박정민 필모를 다시 보니 안 본 영화도 많던데 다 챙겨봐야겠다. 그중에 <헤어질 결심> 꼭 봐야지 하면서 아직도 못 봤다. 나의 즐거움들을 천천히 하나씩 음미하고 싶은 주말이다.


모두 연휴를 즐기시기를 바라고, 혹 연휴 때도 출근하는 분들은 후에 꼭 쉬실 수 있기를 바란다.


모두 이번 주말 아무쪼록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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