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아빠와 초딩 자매의 좌충우돌 육아일기 - 프롤로그
저는 올해 40대 중반의 아빠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자매를 키우고 있습니다.
결혼은 참 빨리했습니다. 그런데 삼신할머니가 아이들을 좀 늦게 보내주셔서 마흔 즈음에야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늦게 만난 아이들인 만큼 정말 사랑스러웠고, 쥐면 터질까 불면 날아갈까 조심조심, 정성을 다해 애지중지하며 키웠습니다.
주변 분들이 저희 아이들을 보시면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 같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그 말은 이런 뜻이기도 하더라고요.
"너무 오냐오냐 키웠어."
아이 키우기 참 힘듭니다. 사랑을 많이 주어야 하지만, 때로는 단호하게 엄하게 해야 할 때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정말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연약해 보이는, 저만 보면 환하게 웃으며 "아빠~~~~"하는
요 녀석들에게 어떻게 엄하게 할 수 있을까요?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서 엄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때로는 엄하게, 나머지는 사랑스럽게 키우고 있습니다^^
육아일기는 영유아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때는 참 힘든 일도 많고, 아이들이 정말 또 사랑스럽고 귀여울 때니까요.
하지만 이제 슬슬 부모 손을 떠날 준비를 하는 것 같아서 그다지 할 말도 없는 초등학생.
그것도 40대 중반의 아빠가 좌충우돌하며 고민하는 자매 육아일기.
들어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