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기획자의 즐겨찾기: 최근 본 상품 제대로 쓰는 법
사용자가 최근에 본 상품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최근 본 상품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이전에 보았던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주고, 탐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있다. 결국 탐색과정에서 구매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이고 사용자들도 구매를 하기 위해 이 기능을 이용한다.
그렇다면, 최근 본 상품은 단순 기록일까?
기록으로 보이게 만들었지만 실제로는 사용자들의 구매결정을 돕는 UX가 숨어져 있다.
내가 "최근 본 상품"을 기획해야한다면, 나는 무엇부터 할까?
최근 본 상품의 정책서를 먼저 작성할 것이다.
최근 본 상품 정책서 작성하는 방법
나라면, 내가 기획한다면, 아래와 같은 최소한의 조건을 고려해서 정책서 초안을 작성할 것이다.
이용 가능한 채널은 어디일까?
PC와 MO 둘다 제공할 것인가? MO는 모바일웹과 앱 둘다 제공할 것인가?
현재 존재하는 기능일까? 즉, 기존에 있는 기능을 개선하는것일까? 신규로 기획하는 기능일까?
신규로 기획한다면, 타사 사례를 찾아보고 정책서를 작성하고 기능개선이라면, 기존 기능의 PP를 발견하고 개선점을 보완하면 된다.
회원/비회원 구분할까?
회원에게만 제공한다면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저장해서 어느 디바이스에서 접근하든 다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비회원에게도 제공한다면 쿠키에 저장해서 보여주는 방식을 기획해볼 수 있다.
최근 본 상품으로 체크하는 기준은 어떻할까?
최근 본 상품이라는 기준은 사용자가 상품상세화면에 진입하는 기준으로 체크를 할 것인가? 그렇다면 하루에 동일한 상품상세화면에 여러번 진입했다면 최근 본 상품목록에는 동일한 상품을 여러번 노출할 것인가? 동일한 상품을 체크하는 로직을 넣어서 1번만 노출할 것인가?
최근 본 상품목록에 노출하는 정보는 어떤 걸 보여줄까?
상품명과 가격만 보여줄까, 태그정보까지 모두 다 불러와서 일반 상품목록에 노출되는 정보와 동일하게 할것인가? 최근 본 상품목록에 노출하는 상품을 비노출 처리하는 기능도 만들것인가?
기본적인 조건들을 나열하고 거기에 부합하는 정보들을 채우다보면 정책서를 완성할 수 있다.
서비스 정책서를 완성했다면 그 다음에는, 화면설계를 진행해야 한다.
최근 본 상품을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사용자flow를 작성하고 그에 따라 사용자들이 진입할 수 있는 노출영역, 인입경로 등을 설계해나가면 된다.
사용자flow는 miro 또는 피그잼을 이용해서 쉽게 그릴 수 있고 그리면서 장바구니 담기, 구매로 전환될 수 있는 요소를 제공하여 확장서를 고려하는 것도 기획자의 습관일 것이다.
최근 본 상품의 사례 알아보기
내가 이용하는 서비스의 이용행태를 통해 퀵하게 요약해보려고 한다.
물건을 구매하려고 한다.
네이버쇼핑, 쿠팡, 컬리, 이마트몰 등에서 물건을 구매할때, 이 서비스들은 최근 본 상품을 상품상세화면에 진입한 기준으로 체크하여 "최근 본 상품"목록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때 동일한 상품상세화면에 여러번 진입시, 모두 노출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장 마지막에 진입한 기준 1번을 목록에 노출하는 경우도 있다.
항공예약을 하려고 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여행사 등에서 항공편 시간을 알아보고 예약을 하려고 할때, 최근 본 정보를 제공한다.
이때는 예약하려는 날짜와 공항정보가 명확하기에, 최근 본 정보를 항공편 상세화면에 진입이 아닌 내가 예약을 알아보기 위해 선택한 조건값으로 보여준다.
예를 들어, 7월 1일 하와이를 떠나려고 한다면 7월 1일/하와이공항을 검색했을 것이다.
이때 최근 본 목록에 노출되는 정보는 7월 1일 하와이공항 정보이다.
항공편은 계속적으로 출발시간, 항공편이 변화기때문에 예약을 위해 검색한 조건값으로 제공한다.
숙소예약도 항공예약과 동일하다.
여행계획을 세워서 숙소예약을 하려고 한다.
이때 최근 본 정보는 체크인-체크아웃일정과 지역 또는 특정 숙박업소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7월 1일 서울에 있는 호텔예약을 알아보았다면, 최근 본 정보는 7월 1일 체크인/서울지역일 것이다.
이때 예약이 가능한 호텔리스트가 노출되고 내가 클릭해서 하나하나 호텔룸 상태 체크를 할 수 있으니까.
또는 내가 클릭해본 호텔정보를 포함해서 7월 1일 체크인/서울지역/OO호텔정보가 최근 본에 노출될 것이다.
예약을 할때 1번만 검색하지 않고 여러번 탐색하는 과정이 있기에.
최근 본에 제공하는 정보는 구매전환율을 높이는데 아주 유용하게 사용된다.
최근 본에 기준은 서비스마다 조금씩 달라야하고 달라서 그 기능이 의미가 있다.
이 기능을 사용자들이 왜 사용할까, 이 기능을 사용자들이 어떻하면 계속적으로 잘 사용하도록 할것인가,
이것을 고민하고 연구해서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것이 기획자의 습관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