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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린 Sep 06. 2022

성장을 선택할 때를 알기 1편

<Today page>

T.P _ 오늘 나에게 다가와서 박힌 페이지와 느낌들을 기록합니다.


도서명 : 럭키 드로우
저자 : 드로우 앤드류


T.P 103P

그동안 돈 때문에 좁은 방 한 칸을 빌려 살았는데 이제는 넓은 거실이 딸린 큰 집으로 이사를 갔다.

업무량이 많지 않아 야근도 거의 없었고 지방으로 출장을 나갈 일도 없었다.

저녁 5시에 퇴근하면 운동을 하거나 저녁을 먹으며 재밌는 영화를 보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주말에는 해변이나 공원에서 스케이트보드를 원 없이 타며 시간을 보냈다.

즉, 내가 늘 바라던 일상이 현실이 된 것 같았다. 

하지만, 지루함이 시작되었다. 규모가 큰 회사이다 보니, 나의 의견보다는 다른 사람이 결정하는 사항에 맞추어 큰 책임감 없이 일할 때가 많았다. 회사가 정한 시간에 맞춰 출근을 하고, 회사가 시키는 일을 하고, 회사에 결과들을 보고하면 나의 업무는 끝이 났다. 

브랜드들이 시키는 대로 일하는 것이 대부분이었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브랜드를 홍보해주는 일을 해야 할지에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즉, 수동적인 업무에 지쳐갔다는 것이다.  

나는 이 감정의 원인을 알아내야 했다. 


MEMO.

필자는 수동형 인간의 끝을 달렸던 사람이다. 시키는 것을 잘하는 것. 그게 가장 능력 있는 것인 줄로 착각하며 살아왔다. 유교 사상을 좋아하지 않지만, 인식을 하지 못했을 당시에는 그에 찌들어 굳어버린 좋지 않은 습관이 있었다. 윗사람에 대한 예의범절이었는데, 필자는 과하게 숙이고 들어가는 편에 속해있었다.

그러나, 업무를 할 때에는 그것이 독이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번외로 수동형 인간으로서 겪었던 경험을 나눈다. 업무 능력보다 나의 성격을 답답해했던 대표님께 이런 말을 들었다.

"ㅇㅇ씨의 장점은 어쩌면 비즈니스와 작곡 업무가 동시에 가능한 괴물이 될 수도 있는 사람 같아요."

"기본적으로 일머리가 있고 일을 잘하는 사람에 속해요."

"문제는 일을 잘하는 사람이지만, 소심하고 어리벙벙한 성격이 일을 못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어요."

"제가 일을 줬을 때, 넓게 보는 시야를 가지지 못한 것이 아쉽긴 했어요."

사실 나는 시야가 좁았던 사람도 맞다.

일을 받았을 때, 시킨 일만 생각하며 행동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진짜 능력 있는 사람은 이 일을 왜 시켰을까 라는 질문 하나로 더 큰 의도를 찾고 파악하여 행동하는 사람이다. 단, 이보다는 윗사람에게 나의 의사를 명료하게 전달하지 못했던 부분이 더 먼저 작용했기에, 굳어있고 얼어있던 나는 단순히 시킨 일을 잘 끝내야겠다는 생각에 급했다.

이 말을 듣게 된 후로, 넓은 시야에 집착하는 지금의 필자가 되었고, 능동형 인간이 되기 위해 과거의 프로그래밍을 변화시켜왔고, 진행 중이다.  


물론, 드로우 앤드류는 후자로 얘기했던 본질의 질문을 던질 줄 아는 능동적이고 능력 있는 사람이지만, 업무 환경이 수동 형태로 만든 상황이다. 이를 보면서 떠오른 생각은 부를 이루든, 한 분야에 정점을 찍게 되든, 앤드류가 말한 대로 바라던 삶을 살아가게 된다 해도 갈망이 전부 해소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수동형 인간이라면, 솔직히 좋지 않은 방향이라고 얘기해주고 싶고, 수동형 업무에 놓여 있다면, 나만의 프로젝트라도 만들어서 마감일을 정해 실행에 옮기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그만큼 이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 인생은 본인의 것이고, 본인이 주인공인 것이다. 수동적으로만 살기에는 그 시간들이 많이 아깝다. 그에게 결핍되었던 '나만의 일'을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이 시작되면서 앤드류는 자신이 또 다르게 성장할 때를 느껴갔고, 해답을 깨달은 것이다.


누구나 성장하고 싶은 순간들은 찾아온다. 한계를 뛰어넘고 싶은 순간은 분명 늘 찾아온다. 하지만, 큰 변화가 필요한 여건이라면, 망설임도 같이 온다. 예를 들어, 이직이라거나 직업 전향 등등이다. 이 순간을 알아차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감하게 실행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성장을 선택할 때를 아는 것,  그리고 행하는 것. 이미 이 고민들의 시작은 성장도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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