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대로

by Revlis

지나는 공기를 타고

부유하는 시간을 잡고


흘러들어온 당신 생각은

버릇처럼 자연스럽게

머릿속을 휘감아 올려요


단단한 생크림마냥

달기도 달고

부드럽기도 하고

예쁘기는 어찌 그리


당신 생각에 묻혀 난 온통 하얘요

눈앞이 하얘요


새벽 동이 터야

밤새 달아오른 뺨에

생생했던 당신이 녹아내려요


달콤함에 취하면

자고 일어나도 깨지 않아


매일 헤롱여요


다시


지나는 공기를 타고

부유하는 시간을 잡고


당신 생각이 흘러들어와

내 안을 헤집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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