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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명희 노무사 Jul 17. 2020

조영래, <전태일 평전>

노동하는 사람 누구나 전태일 열사에게 빚지지 않은 사람은 없다!


https://youtu.be/wYIWLYozHiQ

-> '천지인'의 노래, "청계천 8가"



내가 공인노무사라는 직업을 선택하는 과정에는 몇 명의 사람이 등장하는데,

그중에서 전태일과 전태일 평전을 쓴 조영래 변호사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 노동하는 사람 누구나 전태일 열사에게 빚지지 않은 사람은 없다.



전태일 기념관



전태일 평전을 대학교 1학년 때 읽었는데, 가슴이 미어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해 준 책이었다.


전태일 열사는 우리나라 노동운동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고, 그의 희생은 우리나라 노동운동에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지금은 전태일 기념관이 청계천 앞에 세워졌을 정도로 우리 사회는 상당히 진화되었다.     



실상사에서



그러나 노동은 여전히 처절하고, 절박하며, 기업의 다수는 반노동적이다. 공공 부분이라도 노동을 정말 존중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다.     




작년 이맘때였나? 전태일 기념관 교육장에서 “노동상담의 방법”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었다.

서울노동권익센터에서 2015년, 2018년 두 차례 발간한 <상담자를 위한 노동상담 매뉴얼>의 제1장을 집필했기에, 그 내용을 가지고 저자 직강으로 노동상담을 하고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던 것이다.


전태일 기념관에서 강의하던 날, 뭔가 벅찬 감정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어떤 자리에 가더라도 전태일을 처음 만났던 그때 먹었던 그 마음을 지키자고 다짐했던 것 같다.      



전태일 평전 초창기 표지



전태일, 그리고 그의 평전을 쓴 조영래 변호사.

조영래 변호사는 현재 ‘조영래 상’이 있을 정도로 인권변호사의 상징이 되었다.




노무사인 나는 이들 앞에서 얼마나 떳떳한가?

다시 돌아보게 된다.



노통님 묘소 나의 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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