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만의 해인사 템플스테이

24년 6월 이후 오랜만에 좋았던 해인사 템플스테이~

by 김명희 노무사



2024년 6월 이후 20개월 만에 해인사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다녀왔다. (2.17.~2.18.)


2022년 말 해인사발 폭풍우가 몰아친 후 2024년 6월 당시만 해도 나의 제2의 고향인 해인사의 경내 분위기는 (내 마음 탓이었는지 몰라도) 어수선하고 좀 그랬다. 당분간 해인사에 갈 마음이 생기지 않을 것 같은 그런 분위기.



그런데 이번 설날 당일 강릉역에서 새벽기차를 타고 동해바다를 충분히 보며 5시간을 달려 동대구역에 도착한 후, 대구지하철로 서부정류장까지 가서 1시간 20분 정도 버스를 타고 해인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30여분을 걸어 해인사 일주문에 들어서기 직전 성철스님 사리탑 앞에서 무릎을 꿇었을 때 비로소 알게 되었다. 20개월간 많이 그리웠다는 것을.


설날 당일은 템플스테이 담당자들도 집에 가야 하니 담당 스님께서 세 가족의 템플스테이 안내를 해주실 거니까 그 대열에 동참하라 하기에.. 난 훤히 알고 있으니 안내가 불필요하므로 알아서 하겠다고 한 터라, 기배정 된 방에 도착한 후 템플참가자 옷으로 갈아입고 예불, 공양, 산책, 독서 및 묵언 등을 홀로 알아서 (물 흐르듯^^) 진행하였다.



나의 해인사는 20개월 전보다 한결 나아졌고, 상처를 끌어안고도 의연하고 차분하며 고요했다.

하여 고마웠다.


오랜만에 좋았던 해인사에서 찍어 온 사진을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