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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사립 예술고의 박교감 이야기

7화

by 작가님



유나는 모든 걸 수치화하고 기준을 만들려고 했다. 그리고 그것의 중심에는 그녀의 기사 경호가 있었다. 군대식 문서, 엑셀에 익숙한 경호는 학교의 수많은 일들을 모두 데이터화했다. 그것은 학생을 위한,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를 위한 일이라기보다는 그 모두를 감시하는 파놉티콘에 가까웠다.



교사들 사이의 민감한 성과급을 본인들에게 유리하게 뜯어고치고 또 고쳤다. 부장 시절 부원으로 있었던 교사들에게 지금 성과급 기준을 이런 식으로 바꾸게 하라는 미션을 은밀히 주었고 유나의 사람으로 다수가 꾸려진 성과급위원회에서 안건들을 통과시켜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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