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가님 Jan 22. 2024

나를 채우는 일

하루에 나를 위한 시간이 얼마나 있나요?


1. 시간이란?
하루의 24분의 1이 되는 동안을 세는 단위



출처: pixabay



사람을 만나고 일을 하다 보면 내 안에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꺼내놓기 마련이죠? 내 생각을 말하고 내가 배운 지식과 경험을 조합해서 성과를 만듭니다. 그 과정이 뿌듯함을 주기도 하지만 내 자신이 소진된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특히 사회적으로 여러 역할을 가지고 있을 때는 더 심해요. 학생이자 엄마, 직원이자 아빠, 딸이자 아내, 아들이자 가장 등 여러 가지 책임이 있는 상황에서는 온전한 나의 시간을 갖기 어려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돌보고 나를 채우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기쁨이 되고 행복을 주는 그런 시간이요. '행복은 크기가 아닌 빈도다'라는 어느 심리학자의 말처럼 매일매일 내가 채워지는 행복한 경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2. 나다움을 만드는 시간



고독한 미식가



출처: 일본드라마 <고독한미식가>



저는 "고독한 미식가"예요. 맛집 찾아다니는 것 좋아하고 그날 먹고 싶고 생각나는 음식이 있으면 혼자라도 가서 꼭 먹으려고 해요.



물론 저도 혼밥 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아직도 기억납니다. 대학교 때 공강시간이 친구들이랑 맞지 않아서 혼자 냉면 먹으러 들어갔던 그날을요.



한참을 냉면집 앞에서 서성이다 떨리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고 "몇 명이세요?"라는 말에 "1명이요"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죠.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혼자 오니 더 챙겨주시더라고요. 그때부터 혼밥을 즐기게 된 거 같아요.




얼리버드 early bird




출처: <포켓몬스터>



저 아침잠 정말 많고요. 별명이 잠만보일 정도로 낮잠, 저녁잠도 많아요. 그런데 어떻게 새벽에 일어나게 되었나고요?


일단 저녁에 일찍 잡니다. 졸리는 타이밍 놓치지 않고 무조건 10시 전에 자려고 노력해요. 야식도 먹고 싶고 넷플릭스도 보고 싶지만 그냥 놓고 푹 자요.


사실 밤에 무언가 하고 싶은 마음은 그날 하루를 잘 보내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잖아요. 결핍을 당장 채우려 하기보다 우선 잠으로 체력 보충을 하고 내일을 기약합니다.


푹 자다 보면 새벽에 눈이 떠지더라고요. 물을 먹고 싶기도 하고 화장실에 가고 싶기도 해서요. 새벽 3시나 4시에 눈이 떠져서 잠이 바로 들지 않는 그때가 나이스 타이밍이에요.


침대에서 뒤척이지 않고 바로 컴퓨터 앞으로 갑니다. 그리고 블로그나 브런치에 쓸 글을 적어요. 1-2시간 적고 나면 캄캄했던 어둠이 점점 밝게 비쳐와요. 그러면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걷거나 등산을 합니다.



#나만의 새벽시간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면 뭔가를 이뤘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24시간을 꽉 채워서 썼다는 뿌듯함도 있고요. 무엇보다 나 자신을 내가 잘 돌보고 있다는 마음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나를 채우고 바로서야 주변을 둘러보고 내 것을 내어줄 여유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호캉스를 했는데 그때 처음으로 새벽에 일찍 일어나 피트니스센터에 갔어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놀러 와서도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새삼 놀라고 열심히 나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느꼈습니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피트니스센터



한 시간동안 러닝머신하고 사이클하면서 블로그에 글을 적었는데 어느 호캉스, 여행 보다 만족도가 좋았어요. 그래서 저도 여행 가서도 새벽 시간을 잘 활용하기로 다짐했답니다. 여러분도 매일 매일 나만을 위한 시간을 만들면 좋겠어요.




#나만을위한시간
#나다움을만드는시간
#고독한미식가
#얼리버드

이전 02화 MBTI와 사주팔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