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와 헛소문은 해명이 필요 없다

오해가 있으면 풀어야 할까요? 물론 풀면 좋지만, 그 오해를 풀기 위해 굳이 노력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해가 생겼다는 것은, 오해한 당사자가 나에게 악의를 품고 있거나 시기, 질투 등 그다지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따라서 그 오해를 풀고 나서도 언젠가 사소한 일로 다시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해가 생기면, 오해한 그 당사자를 가급적 멀리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나에 대한 헛소문이 퍼지고 있는 상황은 어떨까요? 헛소문이 도는 집단이나 모임 안에서 누군가 나에게 적의를 품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헛소문은 나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는 또다른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옮겨지며 퍼집니다. 나에게 별 감정 없는 사람들은 그런 헛소문을 들어도 무시할 뿐이죠. 

그런 헛소문이 너무 쉽게 퍼지는 집단에 속해 있고, 그 때문에 괴로움을 느낀다면, 그런 경우 내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무시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 집단을 떠나는 것입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내가 있는 조직에 나와 잘 맞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니까요.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바꾸는 것은 어렵습니다. 무시할 수 없으면, 나오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헛소문에 대해 일일이 해명해봐야 말만 더 늘어날 뿐입니다. 

대개의 경우 자신에 대한 오해나 헛소문이 퍼지면 스스로의 몸가짐과 말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때로 죄책감이나 수치심에 사로잡히기도 하죠. 하지만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오해와 헛소문은 반드시 누군가의 의도나 적대적인 감정이 있어야 만들어집니다. 

나와 잘 맞는 사람, 나에게 맞는 조직이나 공동체를 찾는 것은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하고, 또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간과하기 때문에 받지 않아도 될 스트레스에 시달리곤 합니다. 모두와 잘지내는 일은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든 거리를 두는 것도 중요한 처세술 중 하나입니다.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