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복이』

#01. 다 담겼으려나_가랑비

by 리연

『가랑비』2025


처음에는 하늘이 조금 흐린가 했다.

살짝 흐린 하늘도 예쁘다 했다.

이 정도쯤이야.

대수롭지 않게 발걸음을 옮겼다.


걷다 보니 바람이 좀 쌀쌀한가 싶었다.

팔짱을 끼고 좀 더 걸어보았다.

이 정도쯤이야.

어느새 흠뻑 젖어 있었다.






다들 나도 모르게 스며든 누군가가 있었겠죠?

keyword
작가의 이전글『소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