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속 그곳! 잘츠부르크 당일치기

참 안 맞는 부부

by 오렌지양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 속 그곳! 잘츠부르크 당일치기 여행



독일에서 약 2시간 정도 기차를 타면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까지 갈 수 있다.

(서울에서 강원도 춘천까지 기차를 타면 약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우리는 지역이 달라지는데 유럽에서는 국가가 달라진다)


#미라벨 정원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미라벨 정원이다.

이곳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여주인공 마리아와 아이들이 도레미 송을 불렀던 곳이다.

(도는~ 하얀 도라지~ 레는 둥근 레코드~ ♪이 노래의 영어 원곡!)

우리 엄마가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의 엄청난 팬이라서

나도 어릴 때부터 이 영화를 자주 봤는데 영화 속 풍경만큼이나 실제로도 아름다운 곳이었다.

마침 날씨도 좋아서 정원의 색색별 꽃과 푸르른 잔디가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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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벨 정원


미라벨에서 잔뜩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디선가 익숙한 소리가 들렸다.


"빨리 와~ 빨리 와~ 한 장 찍어!"


돌아보니 한국인 중년 어르신들이 단체로 관광을 오신 듯했다.

미라벨 정원 곳곳에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꽤 많이 있었다.

우리는 그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공짜로 관광 투어를 하려고 했으나

가이드가 큰 소리로 이건 뭐고~ 저건 뭐고~ 하면서 설명하지 않고 아주 작은 목소리로 설명을 하고 있었다.

저게 들릴까? 싶었는데 관광객들이 다 이어폰을 끼고 있고

그 이어폰으로만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었던 것이다!

(가이드 투어를 한 번도 안 해봐서 저것은 신세계였다...)


오스트리아 당일치기 코스의 정석은 미라벨 정원과 잘츠부르크 성이라서

우리는 그다음 코스인 호엔 잘츠부르크 성으로 향했다


# 호엔 잘츠부르크 성

미라벨 정원에서 호엔 잘츠부르크 성으로 가는 길에 다리를 건너는데 익숙한 것들이 보였다.

남산타워에 사람들이 사랑을 맹세한 '사랑의 자물쇠'가 이곳 잘츠부르크에도 있었다.


'진정한 사랑'은 굳이 자물쇠로 잠가두지 않아도 도망가지 않을 테지만

잘츠부르크의 아름다운 풍경은 자물쇠로 잠가두지 않으면 어디론가 도망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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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건너면 시가지 같은 큰 광장이 나오는데 눈요기를 위한 음식점과 기념품샵이 즐비했다.

우리는 이곳에서 가볍게 낮맥! 을 한 잔 때리고 케이블카를 타고 호엔 잘츠부르크 성으로 올라갔다.


과연, 중부 유럽 중 최대 규모의 성, 요새라는 명성답게

외관과 내부에서 풍기는 역사의 깊이가 남달랐다.

벽돌을 켜켜이 쌓아 올린 단단한 외벽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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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안에 무기, 갑옷을 전시한 곳에서 실제 석궁을 쏘는 게임을 하고 있어서 (사격 같은)

호기심에 한 번 해봤는데 세상에, 나는 석궁이 이렇게 무거운 줄 몰랐다!!

과녁에 제대로 맞추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쐈지만 나의 화살은 어디론가 증발...

결국 나는 화살이 스치지도 않은 아주 깨끗한 원상태의 과녁 종이를 기념으로 받았다.

(우리 남편이 나를 엄청 비웃었는데 결국 자기도 못 맞췄다)


# 다시 독일로

우리의 여행 콘셉트는 '휴식, 맥주' 오직 이 두 가지였기 때문에

잘츠부르크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당일치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늘 그렇듯 맥주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체코 프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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