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은누룽지 Jul 20. 2020

Ep5. 잔인하고 무자비한 군주되기(下)

다섯번 째 방울

마키아벨리가 어지러운 이탈리아에서 나오길 바랐던 통일 군주의 진정한 모델을 써 내려간'군주론'.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이 고전은 현대에 넘어와 '잘 이끄는 리더의 기본'이라는 정직하고 통찰력 있는 힘을 독자에게 부여한다.


그 중에 잔인함과 무자비함으로 좋은 리더의 자질을 갖는 방법을 책으로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분량에 따라 두 편으로 제작하였습니다. 본 내용은 책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P155. 군주는 자신의 뜻대로 행동해야 한다.

'백성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사랑하고 군주의 선택에 따라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군주는 타인의 뜻에 따르기 보다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사랑보다는 두려움을 택한 군주(리더)라면 잔혹하다는 평판에 개의치 않으며 현명한 잔인함으로 이들을 이끌 준비를 해야한다.


또한 본인의 선택에 따라 행동하여 타인의 말에 휘둘림이 없어야한다. 다만 미움을 받는 일만큼은 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즉 너무나도 극단적인 성격과 생각과 행동으로 일을 그르칠 선택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장비의 허무한 죽음은 그의 극단적이었던 분노와 성격으로 본인의 목숨을 내놓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가 장달과 범강에게 미움을 받지 않았더라면 그렇게나 뛰어난 한 시대의 영웅이 지는 일은 쉬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나 많은 대신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중국이라는 거대한 산 앞에 굴복하지 않고 우리가 홀로 설수 있는 독자적인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은 후대에까지 존경받는 대왕으로 역사속에 길이 남을 수 있었다.


P156. 군주는 짐승의 성품을 갖춰야 한다.

'아킬레우스나 고대의 유명한 많은 군주들이 케이론에게 양육되고 훈련받고 교육받았습니다.

고대의 많은 군주들이 반인반수(半人反獸)를 스승으로 섬겼다는 것은 군주가 이 두가지 성품을 다 갖추어야하며, 그중 어느 한 쪽을 갖추지 못하면 자신들의 지위를 오래 보존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법(지혜)만으로는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힘(권력 또는 높은 지위)에 의지할 수 있어야한다.


전략에 능해 '아프리카를 제압한 자(아프리카누스)'라는 칭호를 얻은 스키피오는 너무나 자비로운 나머지, 힘과 지위를 저버리고 군대를 통솔하지 못해 에스파냐에서 반란이 일어났고, 로마 원로원에서는 '스키피오는 로마 군대를 부패시킨 장본인' 이라는 비난을 서슴치 않았다.


잔혹하고 공정했던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은 다국적 다민족이 뒤섞인 대군을 외국땅에서 지휘하는 열악한 상황이었음에도 어느때나 병사들의 존경을 받았고 동시에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했다.


법(지혜)와 힘(권력)을 둘 다 갖춘 그는 단 한번의 병사들과의 불협화음도 없었다. 이런 그는 세계적인 리더이자 손 꼽힐만한 세계적인 명장이었다.  


이외에도 많은 조건들이 세계적인 리더들을 기다린다. 그 중의 일부분을 소개했다. 잔인하고 무자비하기만 한 장군이나 군주가 좋은 리더는 아닐 수 있지만, 좋은 리더와 세계적인 명성에 걸맞는 군주들은 때로는 잔혹함을 서슴치 않았다.


'제가 드리는 이 책을 꼼꼼하게 읽고 깊이 성찰하신다면, 전하께서 운명(fortuna)과 전하의 탁월한 자질(virtu)로 위대한 과업을 성취해내셔야 한다는 저의 가장 간절한 소망을 헤아리시게 될 것입니다.'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로렌초 메디치에게 올리는 글 中-

나는 이 문구를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바친다.


-The End-


매거진의 이전글 Ep4. 잔인하고 무자비한 군주되기(上)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