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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문장의 숲

무언가 영원히 지나가 버렸다고

한강, '어느 늦은 저녁 나는' 中

by 글로 나아가는 이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때 알았다.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

지금도 영원히

지나가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


-'어느 늦은 저녁 나는' 中, 한강



[오늘의 문장] 무언가 영원히 지나가 버렸다고

https://youtube.com/shorts/0FDf6-6pz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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