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나아가는 이
일상 속에서 작은 현실을 목격하였습니다.
돌아와 다시 생각하게 된 사건이었습니다.
하루의 시작과 끝에서, 그리고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삶의 아픔과 고통과 희망을 조금이나마 곱씹어보고 싶었습니다.
하루 1/3의 시간을 할애하는 대중의 교통 속에서
생이 오롯이 스며있는 곳에서
삶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더 이상 그곳은 지옥철이 아님을,
그 곳은 치열한 생의 감옥이였으며,
투쟁의 현장이라는 것을,
시인하고 싶었습니다.
작은 사진과 시로서 담을 수 있을 지 모르지만
모두 다 우겨 넣어서라도
전달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땅히 그렇게 담아내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10.30. 글로 나아가는 이-